(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뷰어스=문다영 기자] 올해 우리 국민은 책 구매에 1인당 9만 3211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KBS 라디오 한민족방송 '문화 공감'은 이달 1일부터 9일까지 월드리서치앤컨설팅에 의뢰해 전국 15세 이상 69세 이하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를 발표했다. 2018년 국민 한 명이 문화 활동비로 쓴 돈은 28만 7354원이다. 책 구매, 영화나 공연 관람 등 문화 활동에 지출한 비용이다.
조사 결과 올 한 해 국민 1명당 책 구매에 9만 3211원, 영화 관람에 8만 6855원, 공연 관람에 7만 2246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비 소득공제가 지난 7월부터 시행됐지만 올해 문화 활동비 지출 규모를 '지난해와 비슷'하게 썼다고 답한 이들이 51.5%, 오히려 줄었다고 밝힌 이들이 30.4%에 달해 경기 둔화로 인해 소득공제가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한 해 책을 한 권 이상 읽은 독서인구 비율은 60%, 국민 1인당 읽은 책의 숫자는 평균 5.9권, 그 중 구매한 책 숫자는 평균 3.8권이다.
다만 내년 문화 활동비 규모를 '올해보다 늘리겠다'고 한 사람이 37.6%로 '올해보다 줄이겠다'(11.6%)보다는 많고 '올해와 비슷한 규모를 유지하겠다'(37.6%)와 동률이라 문화 활동에 대한 욕구는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국민 1명 당 올해 5.3편 영화를 극장에서 관람했고, 대략 한 달에 한 번 이상 극장에서 영화를 본다고 답한 비율도 13%에 달했다.
연간 공연 관람 횟수는 1.9회로 장르별로는 대중음악 공연(56.9%), 뮤지컬(50.7%), 연극(46.1%), 클래식 공연(27.2%) 순(중복응답)이었다. 미술전, 사진전 등 전시회 관람 횟수는 연 1.1회다.
이번 설문은 온라인 패널을 활용한 웹조사 방식으로 조사하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