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방송화면)
[뷰어스=윤슬 기자] 장기용이 배우 인생 중 먼저 숙제를 푼 덕을 톡톡히 봤다.
장기용은 30일 열린 '2018 MBC 연기대상'에서 우수상을 쥐었다. '이리와 안아줘' 주연으로 열연한 공을 인정받은 것. 특히 장기용은 진기주와 함께 첫 주연을 맡았다는 점에서 작품의 약점으로 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용과 진기주는 이 작품을 올해 가장 반전의 성적을 거둔 작품으로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런 이유로 장기용의 부담은 무척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장기용은 코스모폴리탄과 인터뷰에서 '이리와 안아줘'에 출연한 것에 대해 "처음에는 첫 주연이라는 부담감이 굉장히 컸다. 하지만 주인공이라는 자리는 배우로서 언젠가는 꼭 풀어야 하는 숙제 같은 거였고 감독님과 작가님을 믿고 만들어나가보자고 스스로 용기를 냈다. 결코 평범하지 않은 복잡한 내면의 캐릭터에 대한 해답은 결국 '대본'에서 찾았다"며 연기자로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답한 바다.
상대역이었던 진기주의 부담감도 다르지 않았다. 특히 진기주는 '이리와 안아줘'에서 장기용과의 키스신에 대해 남다른 각오로 임했다고 밝혀 대중을 미소짓게 만들었던 바다. 진기주는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첫 키스신은 서로의 감정선이 깊게 맞닿았던 거라 키스보다는 감정에 집중했다. 그래서 나중엔 '키스신이고 나발이고'가 되더라. 감정만 신경 쓰다 보니 마치 액션처럼 됐다. 동작에만 신경을 쓰고 끝나버렸다. 마지막회에는 하루 종일 뽀뽀신만 집어넣어 주셨는데 나중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뽀뽀를 했다"고 장기용과 함께 얼마나 작품에만 집중했는지를 알린 바다. 두 사람의 남다른 집중력 덕에 '이리와 안아줘'는 더 큰 성공을 거뒀고 연말 수확을 거둘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