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연수 전범기 논란, 나치·파시즘과 동일한 상징성 파문
(사진=하연수 SNS)
[뷰어스=나하나 기자] 배우 하연수가 전범기 논란에 대해 당당한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특히 전범기 논란에 자신은 한국을 사랑한다며 애국심을 강조하기도 했다.
하연수는 8일 영화 '그대 이름은 장미'의 한 인터뷰에서 지난해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올린 전범기 연상 사진 논란에 대해 “욱일기가 아니라서 부끄러워하고 숨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연수는 “나는 한국을 당연히 좋아한다. 또 기부와 봉사도 하고 기본적인 소양은 지키고 있기 때문에 사진 한 장으로 나라는 사람 전체를 평가 한다는 것이 안타깝다. 하지만 그 일은 내 소관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연수는 전범기 논란에 대해 “사실 ‘예쁘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 할 수도 없다. 이런 일은 좋아해 주는 분들도 있고, 싫어하는 분들도 있다”라며 “무조건적으로 ‘좋아해 주세요’라고 하기에는 세상이 너무 넓다. 또한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난 사람들의 마음을 존중하기 때문에 보는 분들은 어떻게 생각해 주실 지 모르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하연수는 자신의 SNS에 러시아 여행 사진을 올렸다. 특히 이 사진 중에서 하연수가 러시아 서커스 장 포토 존에서 찍은 사진은 하연수 전범기 논란을 만들만큼 욱일기와 비슷한 패턴의 집중화 모양이었다.
이에 하연수는 “서커스 장 포토 존 배경 패턴이 집중선 모양이다. 나도 민감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라 채도를 낮춰 게시했는데 원래는 더 빨간 색”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중의 여론은 하연수 전범기 논란으로 이어지며 더욱 악화됐고, 결국 하연수는 “집중선 모양 자체가 심각한 논란이 된다면 삭제하겠다”라며 게시한 사진을 삭제했다.
한편 하연수 전범기 논란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욱일기는 일본의 국기인 일장기의 붉은 태양 주위에 욱광이 퍼져나가는 모양을 형상화한 일본의 군기이다.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이자 2차 세계대전의 전범들이 만들고 사용해 전범기라고도 칭한다.
아울러 전범기는 제2차 세계대전 전범국들의 국기와 관련된 단체의 상징기를 뜻한다. 일본 제국주의의 군기였던 욱일기를 비롯해 이탈리아 파시즘 정권의 파시즈, 독일 나치의 하켄크로이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