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남우정 기자] (사)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 이하 카라)가 '언더독' 추천에 나섰다.
18일 카라는 지난 16일 개봉한 도경수,박소담 주연의 애니메이션 '언더독'을 추천하며 예비 관객들에게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삶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감상 포인트를 제시했다.
'언더독'은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마당을 나온 암탉'의 오성윤, 이춘백 감독의 7년 만의 차기작이자, 충무로 대세 배우 도경수, 박소담, 박철민의 더빙 참여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로 하루아침에 운명이 바뀐 강아지 ‘뭉치’가 개성 강한 거리의 견공들과 함께 진정한 자유를 찾아 떠나는 위대한 모험을 담은 작품. 개봉 전부터 미국, 프랑스, 캐나다, 싱가포르 등 69개국에 선판매 되며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수채화풍의 한국적인 미장센과 아름다운 영상미, 개성만점 견공들의 가슴 벅찬 모험과 여정으로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카라는 '언더독'을 지난 10월 개최된 제 1회 카라 동물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하며 인연을 맺었으며, 최근에는 언더독 캐릭터 굿즈를 활용하여 카라 더봄센터 건립 후원금을 모으는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 바 있다.
카라는 “'언더독'에는 반려견 유기, 로드킬, 산으로 간 유기견 문제, 번식장 등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반려동물 이슈가 곳곳에 녹아 있다. 많은 관객들이 '언더독'을 통해 반려동물들이 현실에서 직면하는 학대와 생명의 위기에 대해 인식하고 해결방안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언더독'을 관람하는 관객들에게 생각해 볼 감상 포인트를 제시하는 카드뉴스를 만들어 배포했다.
먼저 우리는 번식장과 펫샵, 재개발 지역 유기견, 군견 출신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지고 있는 뭉치와 밤이, 짱아 등 주요 캐릭터들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주목해 봄으로써 우리 현실에서 반려동물들이 흔히 겪고 있는 위협과 유기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또한 반려인구 천만명의 시대를 살고 있는 반려동물을 매매가 아닌 입양을 통해 만나는 것, 평생 책임 돌봄을 약속하는 것, 펫티켓과 사회화 교육으로 행동문제를 줄이는 것 등을 우리들이 생활 속에서 공존을 실천하는 방법으로 들 수 있다.
'언더독'의 말미에 개들이 자유와 행복을 찾아 향하는 곳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파주 인근의비무장지대다. 카라는 올해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건립하고 있는 ‘카라 더봄센터’ 또한 경기도 파주에 위치하고 있음에 주목했다. 뭉치와 친구들은 사람이 없는 ‘낙원’을 찾아 떠났지만 카라 더봄센터는 지금 여기에서 돌봄이 필요한 동물들을 위한 ‘낙원’을 지향한다. 카라는 더봄센터에서 쾌적하고 선진적인 환경에서 체계적인 개체관리 시스템 하에 위기동물 보호는 물론 보호자 및 반려동물 행동교육, 입양캠페인, 시민봉사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입양의 선순환과 우리나라 반려동물 문화의 복지향상을 이끌어 갈 것이라 밝히고 있다.
마지막으로 카라는 “'언더독'은 개와 사람들의 관계와 책임, 공존을 위한 다양한 질문들을 던지는 수작”이라며 동물을 사랑하는 시민들에게 많은 관람과 추천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