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남우정 기자] 엄지원의 변신이 놀랍다.
오는 2월14일 개봉하는 '기묘한 가족'에서 주유소집 맏며느리 남주 역을 맡은 배우 엄지원이 파격적인 뽀글 머리부터 현실 액션 연기까지 데뷔 이래 역대급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기묘한 가족'은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멍 때리는 ‘좀비’와 골 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패밀리 비즈니스를 그린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다. 엄지원은 준걸(정재영)의 아내 남주 역을 맡은 엄지원은 2002년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만삭의 몸에도 불구하고 프라이팬과 빗자루로 현란한 액션을 선보이는 남주는 가족들을 단숨에 휘어잡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특히 엄지원은 시나리오 속 남주의 캐릭터를 완벽히 표현하기 위해 뽀글거리는 파마 머리 변신은 물론, 촬영지였던 충청도 보은의 주민들의 스타일을 분석하고, 시장에서 직접 영화 의상을 구입하는 열정을 보여주었다.
엄지원은 “배우 엄지원이 아닌 전혀 다른 인물로 보이고자 했다. 영화적인 재미와 리얼리티를 모두 부여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전했다. 이민재 감독은 “촬영을 시작하고 난 뒤 어느 순간부터 엄지원은 시나리오 속 ‘남주’의 모습에 완벽히 녹아들었다”라며 엄지원의 연기 열정에 대한 존경심을 비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