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희숙 대마초 누명에 가족들마저 외면, 결단코 없었던 일에 상처 깊었다 (사진=KBS1 방송화면) [뷰어스=나하나 기자] 임희숙이 대마초 누명은 노래에 대한 해석과 감성 때문에 비롯된 것이라 해명하고 나섰다. 임희숙은 대마초 혐의 누명 등 파란만장한 인생을 지나온 인물. 이에 대해 그는 22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를 통해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임희숙과 친분을 자랑하는 가수 장계현도 동석해 "각별히 친하게 지내는 가수"라며 "이렇게 예쁘게 하고 나온 걸 처음 봤다"고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화두가 된 건 임희숙이 대마초 흡입 누명을 쓴 것. 임희숙은 '가요계를 휩쓴 대마초 파동과 누명'이란 주제로 대마초 누명에 대해 이야기하며 "씩씩하게 잘 살고 견뎠다. 6년을 쉬게 됐다"면서 "난 (대마초를) 한 적이 없다. 필(느낌, FEEL)을 잡고 노래를 하니 분명 내가 무슨 힘을 빌렸을 거라 생각했나보다. 그러나 난 피운 적이 없다"라고 해명했다. 특히 임희숙은 대마초 누명에 대해 "당시 좌절했다. 난 노래가 좋았는데 (방송 금지가) 풀릴 때를 기다리면서 희망을 갖고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했던 고난의 시기를 떠올렸다. 그러나 임희숙의 대마초 누명에 가족마저 등을 돌린 지경이었다고. 그는 "지인들 가족들도 오해를 해 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약을 먹었는데 내 위만 나빠졌다"라고 병까지 얻었다고 탄식했다. 임희숙은 대마초 누명 뿐 아니라 전쟁 중 태어나고 자란 파란만장한 인생을 언급했다. 임희숙은 '피난길에 태어난 여자아이, 아사 직전에 살아나다'라는 키워드로 자신을 소개하면서 "1950년 6월 29일에 태어났다. 대포 소리에 놀라 태어났다. 세상에 나오자마자 피난길에 올랐다. 어머니는 놀라서 젖이 안 나왔다고 하더라"며 "내가 그렇게 울었다고 하더라. 젖 달라고 우느라 목청이 트인 것 같다"고 농담 섞인 어조로 설명했다.  또 임희숙은 "아버지가 전쟁 중에 납치 당했다. 내 위에 언니가 한 명 있는데 얼굴을 본 적이 없다. 사진도 없다. 언니 때문에 집에 가셨다가 아버지가 납치당하신 거다"라며 "할아버지랑 언니가 숨어있었는데 언니가 굶어 죽었다더라. 할아버지는 쇼크 받으시고. 15살이었던 작은 아버지가 우리 아버지가 종로서에서 끌려가는 걸 봤더라. 그래서 납치당한 걸 알았다"고 지난한 세월을 떠올렸다.  임희숙은 여전히 아버지의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라면서 "'이산가족 찾기' 할 때 나도 나와서 노래하고 아버지 사진을 공개했는데 안 나타났다. 사진으로만 봤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임희숙은 지난 1969년 '그 사람 떠나고'라는 곡을 발매하면서 데뷔했다. 특유의 허스키 보이스가 매혹적인 임희숙은 '진정 난 몰랐네',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등 히트곡으로 사랑 받았다.

임희숙 대마초 누명, 죽을 뻔

나하나 기자 승인 2019.01.22 10:53 | 최종 수정 2138.02.12 00:00 의견 0

| 임희숙 대마초 누명에 가족들마저 외면, 결단코 없었던 일에 상처 깊었다

(사진=KBS1 방송화면)
(사진=KBS1 방송화면)

[뷰어스=나하나 기자] 임희숙이 대마초 누명은 노래에 대한 해석과 감성 때문에 비롯된 것이라 해명하고 나섰다.

임희숙은 대마초 혐의 누명 등 파란만장한 인생을 지나온 인물. 이에 대해 그는 22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를 통해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임희숙과 친분을 자랑하는 가수 장계현도 동석해 "각별히 친하게 지내는 가수"라며 "이렇게 예쁘게 하고 나온 걸 처음 봤다"고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화두가 된 건 임희숙이 대마초 흡입 누명을 쓴 것. 임희숙은 '가요계를 휩쓴 대마초 파동과 누명'이란 주제로 대마초 누명에 대해 이야기하며 "씩씩하게 잘 살고 견뎠다. 6년을 쉬게 됐다"면서 "난 (대마초를) 한 적이 없다. 필(느낌, FEEL)을 잡고 노래를 하니 분명 내가 무슨 힘을 빌렸을 거라 생각했나보다. 그러나 난 피운 적이 없다"라고 해명했다.

특히 임희숙은 대마초 누명에 대해 "당시 좌절했다. 난 노래가 좋았는데 (방송 금지가) 풀릴 때를 기다리면서 희망을 갖고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했던 고난의 시기를 떠올렸다. 그러나 임희숙의 대마초 누명에 가족마저 등을 돌린 지경이었다고. 그는 "지인들 가족들도 오해를 해 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약을 먹었는데 내 위만 나빠졌다"라고 병까지 얻었다고 탄식했다.

임희숙은 대마초 누명 뿐 아니라 전쟁 중 태어나고 자란 파란만장한 인생을 언급했다. 임희숙은 '피난길에 태어난 여자아이, 아사 직전에 살아나다'라는 키워드로 자신을 소개하면서 "1950년 6월 29일에 태어났다. 대포 소리에 놀라 태어났다. 세상에 나오자마자 피난길에 올랐다. 어머니는 놀라서 젖이 안 나왔다고 하더라"며 "내가 그렇게 울었다고 하더라. 젖 달라고 우느라 목청이 트인 것 같다"고 농담 섞인 어조로 설명했다. 

또 임희숙은 "아버지가 전쟁 중에 납치 당했다. 내 위에 언니가 한 명 있는데 얼굴을 본 적이 없다. 사진도 없다. 언니 때문에 집에 가셨다가 아버지가 납치당하신 거다"라며 "할아버지랑 언니가 숨어있었는데 언니가 굶어 죽었다더라. 할아버지는 쇼크 받으시고. 15살이었던 작은 아버지가 우리 아버지가 종로서에서 끌려가는 걸 봤더라. 그래서 납치당한 걸 알았다"고 지난한 세월을 떠올렸다. 

임희숙은 여전히 아버지의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라면서 "'이산가족 찾기' 할 때 나도 나와서 노래하고 아버지 사진을 공개했는데 안 나타났다. 사진으로만 봤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임희숙은 지난 1969년 '그 사람 떠나고'라는 곡을 발매하면서 데뷔했다. 특유의 허스키 보이스가 매혹적인 임희숙은 '진정 난 몰랐네',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등 히트곡으로 사랑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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