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뷰어스=손예지 기자] 뮤지컬 배우 카이가 “가정의 결핍은 우리를 강하게 만든다”는 신념을 밝혔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아모르파티’에서다.
이날 방송에서는 뮤지컬배우 카이와 어머니 노태숙의 가슴 아픈 사연이 공개됐다.
첫 방송부터 유쾌하고 빠른 전개 속에 후끈한 열기로 가득했던 싱글 황혼 여행단 2기가 곱게 한복을 차려 입고 아름다운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밤거리를 만끽하며 3대 오페라극장인 마씨모 극장(Teatro Massimo)을 방문해 오페라 ‘라 보엠(La Boheme)’을 관람했다.
특히 카이의 어머니 노태숙은 “오페라를 보는 순간에, 저 무대에 우리 아들이 서있는 것 같다”며 “성악을 전공한 아들에게 줄리아드 음대에 유학할 기회가 찾아왔지만 감당할 수 없는 학비 문제로 포기해야 했다”고 고백했다.
어머니의 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리던 카이는 “철없던 과거에는 부모를 원망했지만 지금은 뮤지컬 매력에 푹 빠져있으며 어떤 무대에 있던 자신의 소리를 내는 것, 그것이 곧 나의 삶”이라고 힘줘 말했다.
서울예고 수석 졸업 후 서울대 성악과에서 학사?석사?박사 수료를 마친 카이는 2009년 조수미의 전국투어 콘서트 파트너로 무대에 올라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10년간 ‘프랑켄슈타인’, ‘벤허’, ‘몬테크리스토’ 등 대형 뮤지컬의 타이틀 롤을 맡으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현재 MBC ‘복면가왕’의 고정패널로 출연, 뮤지컬 ‘팬텀’도 병행하고 있다.
실제로 카이는 “내가 아는 사람 중에 가장 똑똑한 사람”이라며 첫 방송부터 MC 강호동의 극찬을 받은 바. 과연 ‘아모르파티’에서도 오페라 작품에 대한 설명과 이탈리아 현지의 관람 문화에 대한 친절한 설명으로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는 데 앞장섰다. 이에 이날 방송에서는 “가정에서 생긴 결핍이 우리를 강하게 만든다”는 진심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기까지 했다.
tvN '아모르파티'는 뮤지컬배우 카이, 유세윤, 치타, 최현호, 김혜진 등 5명의 스타를 홀로 키워낸 싱글 황혼 부모님들의 유쾌한 이탈리아 여행기를 담는다. 여행 인솔자로 나선 방송인 박지윤과 ‘하이라이트’ 손동운의 맹활약과 MC 강호동, 특별MC 정시아의 입담과 개성만점 부모님과 자녀들의 매력으로 사랑받고 있다.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