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상(사진=쇼노트)
[뷰어스=한수진 기자] 뮤지컬배우 한지상이 극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 속에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의 마지막 공연까지 성공리에 마쳤다.
한지상은 지난 27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열린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 의 마지막 공연을 성공리에 마치며 국내 초연작의 ‘흥행치트키’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018년 뮤지컬 ‘모래시계’부터 연극 ‘아마데우스’까지 본인만의 깊이 있는 해석과 입체적인 캐릭터 완성으로 국내 초연작의 흥행을 이끌어 온 한지상은 ‘젠틀맨스 가이드’에서도 본인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작품의 성공을 이끌어냈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다이스퀴스 가문의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없애는 과정을 다룬 코미디 극이다, 한지상은 ‘다이스퀴스’ 역을 맡아 노련한 연기와 재치 있는 무대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무려 9명의 ‘다이스퀴스’ 가문의 상속자들을 연기했던 한지상은 백작, 목사, 은행가, 바디빌더, 배우 등 직업과 나이, 성격, 심지어 성별까지 다른 9명의 캐릭터를 연기와 목소리, 창법까지 모두 각자 다른 디테일로 9인9색의 캐릭터를 완성했다. 한지상은 완벽한 9명의 캐릭터를 만들어내기위해 그동안 해왔던 작품의 캐릭터를 참고하며, 각 캐릭터의 대표적인 말투, 습관 등을 설정하는 등 오랜 노력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한지상은 “연습 시작했을 때부터 오늘 마지막공연까지 정말 치열하게 고민하고 만들었다. 함께했던 우리 ‘다이스퀴스’ 만석선배, 규형이가 아니었으면 정말 어려웠을 것, 두 다이스퀴스 덕분에 완성할 수 있었던 작품이다. 함께해준 모든 배우분들, 스태프분들께 감사하고, 최고의 웃음으로 채워주신 관객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진심으로 많이 그리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고의 활약으로 수상은 물론 작품의 흥행까지 이끌어낸 한지상은 ‘젠틀맨스 가이드’의 지방공연을 이어나가는 동시에 국내 초연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킹아더’의 영웅 ‘아더’로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한지상의 차기작 ‘킹아더’는 오는 3월부터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