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방송화면)
[뷰어스=윤슬 기자]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막이 올랐다. 전당대회는 자유한국당에 어떤 미래를 선사하게 될까.
27일 경기도 일산에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시작됐다. 자유한국당이 전당대회를 통해 노리는 효과와 기대도 남다르지만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바라보는 정치 관계자들의 시각, 그리고 계산도 각각 남다르다.
정치전문가로 거듭난 JTBC '썰전'의 박형준 교수는 유튜브 채널 ‘박형준의 생각TV'를 통해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에 대해 조언했다. 그는 "'썰전'에서도 밝혔지만, 범 보수 진영이 확고한 대안세력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대통합의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무원칙의 대통합이 아닌, 나라를 제대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세력임을 국민들께 보여드려야 할 것"이라 당부했다. "보수가 아직 정신을 제대로 차리지 못했고 새로운 가치와 노선을 분명하게 정립하지도 못한 상태"라고 일침하며 자유한국당이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26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정치인은 우선순위가 명확해야 한다"면서 "(당 지지기반 확대를 위해) 먼저 누구를 잡고, 누구로 확대해 갈 것이냐. 그럼 당연히 중도보수를 먼저 잡아야 당 지지율이 확 오른다"고 충고했다.
그런가 하면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전당대회로도 국회 발목을 잡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지난 25일 이정미 대표는 YTN '김호성의 출발!새아침'과 인터뷰에서 "20대 국회 들어와서 자유한국당이 국회 보이콧을 16번 선언했다"며 "1월 국회는 릴레이 단식하신다 그렇게 됐고, 2월 국회는 한국당 전당대회가 실질적 이유다. 국회 발목 잡아놓고 온갖 특검, 국정조사, 청문회 얘기를 마구 쏟아내고 있다"고 자유한국당이 패싱되지 않으려면 전당대회 이후 태도를 달리 해야 할 것이라고 변화를 기대했다.
한편 여론이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갖는 기대와 우려도 크다. 보수정치의 미래가 어떻게 결정되고, 변화할 지 기대하는 동시에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국내 정치가 아닌 당만 생각하는 행보를 보일 수 있다는 시선이 교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