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란 음주운전 사과 위해 방송 출연? | 호란 음주운전 사과, '속 빈 강정' 지탄받는 이유 호란 음주운전 사과 방송(사진=OBS 방송화면)   [뷰어스=김현 기자] 가수 호란이 음주운전 사과에 나섰다. 호란이 지난달 25일 OBS ‘웅산의 우연한 라이브’에 출연해 음주운전 전력에 대해 사과한 일이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서다. 음주운전 사건 이후 3년 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호란. 호란을 초대한 프로그램의 MC 웅산은 “방송을 통해 호란 씨의 잘못을 옹호하거나 미화시키는 일은 없을 거다. 단지 지난 일을 반성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무대에 오른 호란은 “섭외 연락을 받고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 무섭기도 하고 ‘지금 내가 얼굴을 내밀어도 되나’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방송 전 미팅에서 제작진에 ‘괜찮겠냐’고 물어봤다. 말 한두 마디로 전해질 수 있는 쉽게 털어낼 수 있는 이야기도 아니다. 참 많은 분이 실망하셨고 분노하셨고 슬퍼하셔서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지금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며 죄송하단 말도 전하고 싶었다”고 거듭 사과했다. 호란은 음주운전에 대해 “ 평생 안고 가야 할 과오”라며 “혹시나 방송을 이용하는 모습으로 보이진 않을까 걱정도 됐다. 그렇게 보이지 않기 위해 마음을 다잡고 왔다”고 솔직히 말했다. 하지만 호란의 음주운전 사과에 여론은 냉담하다. 음주운전 자체도 지탄받아야 할 죄인데, 호란은 무려 세 번이나 음주운전을 반복했기 때문이다. 호란은 2004년과 2007년에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그때마다 얼마 간의 휴지기를 가진 뒤 활동에 복귀했다. 그러다 2016년 9월 29일에는 혈중알콜농도 0.106% 상태로 운전하다가 서울 성수대교 진입로 부근에서 정차 중인 화물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로 인해 화물차 운전자가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 이에 2017년 1월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최기식 부장검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호란을 벌금 7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최종적으로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은 호란은 “음주운전에 대해 변명과 핑계의 여지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방송 활동만 중단했을 뿐. 호란은 지난해 10월 24일 자신의 이름을 걸고 새 음악을 발표했다. 당시 소속사 플럭서스뮤직이 공식 SNS에 "오는 24일 오후 6시 호란의 새 싱글 '바랍니다'가 공개된다. 많은 스트리밍 바란다"라는 내용의 홍보글과 티저영상도 올렸던 바. 사과문을 발표한 이후 방송 출연만 자제했을 뿐, 새 음악을 발표하며 활동 복귀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는 점에서 그의 연이은 사과 속 진정성까지 의심받고 있다.

호란 음주운전 사과, 속 빈 강정

김현 기자 승인 2019.03.04 17:38 | 최종 수정 2138.05.05 00:00 의견 0

| 호란 음주운전 사과 위해 방송 출연?
| 호란 음주운전 사과, '속 빈 강정' 지탄받는 이유

호란 음주운전 사과 방송(사진=OBS 방송화면)
호란 음주운전 사과 방송(사진=OBS 방송화면)

 

[뷰어스=김현 기자] 가수 호란이 음주운전 사과에 나섰다.

호란이 지난달 25일 OBS ‘웅산의 우연한 라이브’에 출연해 음주운전 전력에 대해 사과한 일이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서다.

음주운전 사건 이후 3년 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호란. 호란을 초대한 프로그램의 MC 웅산은 “방송을 통해 호란 씨의 잘못을 옹호하거나 미화시키는 일은 없을 거다. 단지 지난 일을 반성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무대에 오른 호란은 “섭외 연락을 받고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 무섭기도 하고 ‘지금 내가 얼굴을 내밀어도 되나’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방송 전 미팅에서 제작진에 ‘괜찮겠냐’고 물어봤다. 말 한두 마디로 전해질 수 있는 쉽게 털어낼 수 있는 이야기도 아니다. 참 많은 분이 실망하셨고 분노하셨고 슬퍼하셔서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지금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며 죄송하단 말도 전하고 싶었다”고 거듭 사과했다.

호란은 음주운전에 대해 “ 평생 안고 가야 할 과오”라며 “혹시나 방송을 이용하는 모습으로 보이진 않을까 걱정도 됐다. 그렇게 보이지 않기 위해 마음을 다잡고 왔다”고 솔직히 말했다.

하지만 호란의 음주운전 사과에 여론은 냉담하다. 음주운전 자체도 지탄받아야 할 죄인데, 호란은 무려 세 번이나 음주운전을 반복했기 때문이다.

호란은 2004년과 2007년에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그때마다 얼마 간의 휴지기를 가진 뒤 활동에 복귀했다.

그러다 2016년 9월 29일에는 혈중알콜농도 0.106% 상태로 운전하다가 서울 성수대교 진입로 부근에서 정차 중인 화물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로 인해 화물차 운전자가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 이에 2017년 1월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최기식 부장검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호란을 벌금 7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최종적으로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은 호란은 “음주운전에 대해 변명과 핑계의 여지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방송 활동만 중단했을 뿐. 호란은 지난해 10월 24일 자신의 이름을 걸고 새 음악을 발표했다. 당시 소속사 플럭서스뮤직이 공식 SNS에 "오는 24일 오후 6시 호란의 새 싱글 '바랍니다'가 공개된다. 많은 스트리밍 바란다"라는 내용의 홍보글과 티저영상도 올렸던 바. 사과문을 발표한 이후 방송 출연만 자제했을 뿐, 새 음악을 발표하며 활동 복귀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는 점에서 그의 연이은 사과 속 진정성까지 의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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