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연정, 박정희 전 대통령과 얽히 소름 일화
배연정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 사건 후 불면증 시달려”
배연정(사진=TV조선 방송화면)
[뷰어스=나하나 기자] 개그우먼 배연정이 박정희 전 대통령과 얽힌 일화를 밝혔다.
지난 6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배연정이 출연해 박정희 전 대통령과 관련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배연정은 박정희 전 대통령 일화를 말하기 앞서 “이 이야기는 무덤까지 갖고 가야 하는데”라며 극도로 조심스러워 했다. 배연정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쪽진 머리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하더라. 나도 10년 넘게 머리를 쪽을 졌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배연정은 “몇 명의 유명인이 초대를 받아 청와대를 갔었다. 여느 때처럼 청와대로 향하던 중 그날 따라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도로에서)신호가 바뀌는 거다. 빨간불에서 파란불로 바뀌는데 저희 차는 빨간 신호에서 걸렸다. 그런데 내가 나도 모르게 ‘차 돌려’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배연정은 “귀에서 뭐가 시키더라. ‘가면 안 돼’ 이런 식으로. 마음이 그날은 너무 불안해 차를 돌려 집으로 왔다. 심수봉이 나 대신 그날 자리를 채웠는데, 집에 오니 박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이 나오고 있더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특히 배연정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시해 사건 이후 두 달간 정신과 치료까지 받아야 했다고. 배연정은 “그때부터 불면증이 시작됐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배연정은 트로트가수 출신 개그우먼이다. 1969년 트로트 가수로 데뷔를 한 그는 같은해 1969년 연극배우로 데뷔했다. 이듬해는 1970년 뮤지컬 배우로 데뷔했고, 1971년 MBC 공채 코미디언 1기에 뽑히며 개그우먼으로 전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