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도진 기업은행장(앞줄 왼쪽 두번째)이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장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뷰어스=김동호 기자] “중소기업 근로자의 복지증진에 앞장서며 동반자금융을 실현시켜 나아가겠습니다.”
국내 근로자의 88%가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가운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평생 동반자를 자처하고 나선 곳이 있다. 바로 IBK기업은행이다.
IBK기업은행 김도진 행장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희귀, 난치성 질환 및 중증질환 등에 대한 치료비와 고액의 등록금 등에 대한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이 참으로 많다"며 이들과 늘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도진 행장은 "(이들이) 고정적인 근로소득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이같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은 마땅히 도움을 청할 곳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IBK기업은행은 2006년부터 IBK행복나눔재단을 설립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자체 자금 출원을 통해 희귀·난치성 질환 및 중증 질환 치료비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에게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2200여 명의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에게 98억원의 치료비를 후원했다.
또한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비에 도움이 필요한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에게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지금까지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 장학금 지원을 통한 미래인재 양성’을 목표로 7600여 명에게 123억원의 장학금을 후원했다.
최근 장학금 지원을 받은 황철규(가명, 24)군은 “트럭 운전을 하시던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사고로 학업을 중단했었다”며 “학업을 이어갈 수 있게 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들이 일방적으로 도움을 받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도움을 받은 이들이 다시 나눔을 베푸는 활동도 펼치고 있다.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들의 릴레이 재능기부를 통한 나눔의 선순환, 바로 'IBK 청년희망 멘토링'이다.
IBK기업은행은 장학생으로 선발된 중소기업 근로자의 대학생 자녀들이 중소기업 근로자의 초중생 자녀들의 멘토가 돼 자신들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멘토링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월 13일 IBK기업은행의 장학생으로 선발된 중기 근로자 대학생 자녀 240여명이 멘토로 선발됐으며, 멘티는 중기 근로자의 초중생 자녀 1200여명이다. 하반기에도 멘토와 멘티를 추가로 선발해, 대학생 600명, 초중생 2400명 등 올해 총 3천명을 멘토링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또한 대학생 멘토들은 기업은행 신입행원들로부터 무료 취업컨설팅을 받는 멘티가 되기도 한다. 50명의 기업은행 신입행원들이 이들의 취업멘토가 될 예정이다.
(사진=IBK기업은행)
이 외에도 기업은행은 지난해 4월 금융권 최초로 인천 남동공단에 중소기업 근로자 전용 어린이집인 ‘IBK 남동 사랑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기업은행은 근로복지공단과 지난 2017년 9월 공단지역 내 ‘일·가정 양립 환경’을 조성하고자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공동직장어린이집 설치를 위한 협약식을 맺은 바 있다. ‘IBK 남동사랑 어린이집’은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만을 위한 어린이집으로 기업은행, 근로복지공단, 인천광역시가 공동으로 설립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구미4공단 내에 ‘IBK 구미사랑 어린이집'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라며 “중기 근로자의 근무 환경개선을 위한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IB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김도진 행장은 "IBK행복나눔재단이 우리 주변의 물과 공기와 같이 눈에 잘 드러나지 않지만 꼭 필요한 존재가 되도록 하겠다"며 "사회의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에서 힘든 처지에 놓인 중소기업 근로자와 그 가족들을 모두 물처럼 공기처럼 보듬어, 함께 공존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