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와 권영수 LG 부회장이 면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뷰어스=김동호 기자] LG그룹이 전국 초중고교에 공기청정기 1만대를 무상으로 공급키로했다. 금액으로는 130억원에 상당하는 규모다. 여기에 더해 공기 질 측정기와 인공지능(AI) 스피커도 함께 제공한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LG가) 구광모 회장님 주재 간부회의에서 결정하고, 오늘 권영수 부회장님이 저에게 (이런 사실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교실 면적 1.5배의 공간에서 빠르게 공기를 정화하는 대용량, 공기청정기만 130억원 상당"이라며 "여기에 공기 질 측정기와 인공지능(AI) 스피커도 함께 제공하시겠답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권 부회장님은 '정부의 미세먼지 대응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LG 창원공장을 최대한 가동해 3월 중 공기청정기를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이어 "LG는 앞으로도 사회적 고민에 관심을 두고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며 "LG는 이미 보육원과 특수시설 262개소에 공기청정기를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이낙연 총리 페이스북)
이에 대해 LG 측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불편함을 해소하는 일에 기업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 구광모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의 뜻이 모였다"며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미래의 주역으로 보다 건강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LG가 이번에 지원할 대용량 공기청정기는 최대 100㎡의 공간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제품으로 알려졌다. LG는 이번 공기청정기 등 물품 지원과 함께 애프터서비스(AS) 직원들이 학교를 방문해 필터 청소와 교체 등 사후관리 안내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