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화면)
[뷰어스=윤슬 기자] 버닝썬 애나가 신체에서 마약의 흔적이 발견됐지만 '마약책'에 대한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버닝썬 마약책으로 지목된 애나는 중국의 고객들이 마약을 가져온 것이라며 자신은 마약책이 아니라는 주장을 펼쳤다.
버닝썬과 관련, 클럽 대량 유통 의혹이 있기에 마약책 및 공급방식 연결통로 등을 파헤쳐야 하는 게 경찰의 책무다. 이 때문에 버닝썬 애나의 진술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애나의 신체에서 검출된 마약 종류와 달리 버닝썬에서 마약 혐의로 입건된 9명이 취한 것으로 알려지는 GHB(물뽕)은 증거부터 검거까지 쉽지 않다는 데 있다.
마약전담 검사 출신인 김희준 변호사(현)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같은 우려를 드러낸 바다. 김 변호사는 버닝썬 애나를 비롯해 클럽 마약책들의 방식과 수사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전문 마약 업자들을 통해서 직접 가지고 밀수하는 방식이 요즘 국제 우편을 통한 입수가 많다면서 이 경우 특별한 정보가 있지 않는 이상은 그걸 일일이 검색하기가 어렵다고 봤다. 그렇기에 오히려 버닝썬 같은 클럽의 경우 애나가 의심받는 상황처럼 대량 유통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물건을 일회성으로 확보를 해서는 안 되고 지속적으로 확보를 해야 되기 때문에 전문적인 유통 조직이 있다고 볼 여지가 높다는 것인데 외국 유통 조직과 결탁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정작 수사는 쉽지 않다는 것이 그의 설명. 버닝썬 애나의 진술은 진실일 수도, 거짓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 마약책들이 마약 관련 부분은 전면 부인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현 단계에서 객관적인 물증이 확보돼 있는 것 같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 "마약류 특성상 진술에 의존해야 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를 전면 부인했을 경우에는 그 수사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더불어 버닝썬 애나와 별개로 GHB 유통 혐의로 입건된 아홉명 역시 수사 향방은 가늠하기 어렵다. GHB 적발의 경우, 체내에서 빠르게 사라지는 덕에 투약 사범으로 처벌된 경우는 최근 몇 년 동안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