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독자 제공)
[뷰어스=김현 기자] 2년 전 발생한 포항 지진에 대해 지역 인근에 있는 지열발전소가 영향이 미쳤다는 주장에 대해 정부가 연관성이 있다고 밝혔다.
대한지질학회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년간 조사한 포항 지진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 입장을 전했다.
포항 지진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 중 역대 두 번째로 컸을 정도로 부상자와 재산피해가 막대했다.
이후 일각에서는 포항 지진의 원인에 대해서 인근에 위치한 지열발전소가 영향이 있다는 주장이 일어났다. 지열발전은 찬 물을 땅에 주입하면 지열 때문에 물이 끓어오르고 그 증기를 이용하는 것인데, 너무 많은 양이 주입되면서 땅의 압력이 변화되고 지진이 더 잘 일어나게 되는 조건이 마련됐다는 것.
이에 포항 시민단체들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포항 지진은 지열발전에 의한 것"이라며 "진실된 원인 규명 및 투명한 정보 공개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결국 정부 조사연구단이 1년간 조사 끝에 지열발전소가 포항 지진과 연관성이 있다고 결론을 내리면서 포항 시민들이 지열발전소에 위자료를 달라고 낸 소송 등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