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변호사, 피의자 입건

[뷰어스=윤슬 기자] 가수 정준영 변호사가 피의자 신분이 됐다. 

2016년 정준영의 불법촬영 피소 사건과 관련해 당시 수사를 담당한 경찰관과 변호인이 증거인멸 혐의로 입건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6년 정씨의 불법촬영 혐의를 수사한 당시 성동경찰서 경찰관 A씨를 직무유기 혐의로 이날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당시 불법촬영물을 촬영·보관하는 데 쓰인 것으로 보이는 정씨의 휴대폰을 ‘복구불능’이라고 꾸며 서류를 제출한 혐의(증거인멸)로 정씨 변호인 B씨도 입건했다. B씨는 현재도 정씨의 변호인을 맡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2016년 있었던 정씨 사건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혹을 지난 18일 광역수사대에서 지능범죄수사대로 이첩했다”라며 “담당 경찰관에 대한 외부의 부정 청탁이나 금품이 오간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검찰이 이첩받은 카카오톡 대화내용 등을 이날 중 넘겨받아 민간 포렌식 업체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및 경찰의 기존 확보 내용 등과 비교해 동일성 여부를 파악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불법촬영 유포 등 혐의로 구속영장심사를 받기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정씨는 “모든 혐의를 인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