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리(사진=채널A 방송화면) [뷰어스=나하나 기자] 방송인 이매리가 사회 지도층급 인사들로부터 조직적 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매리는 27일 한겨레와 인터뷰를 통해 Y대 언론홍보대학원 최고위 35기에 속한 사회 지도층급 인사들이 가한 희롱 사례를 일부 들려줬다.  이매리가 당시 같은 조직에 속한 가해자들에게 당한 희롱은 비단 성적 수치심을 야기하는 언행만 있었던 게 아니다. 노골적인 괴롭힘이 지속적으로 자행됐다. 이매리는 앞서 연예 정보 프로그램에서도 이에 대해 거론한 적 있는데 당시 이매리에 따르면 가해자 대부분 이매리와 함께 방송가에 몸담고 있던 인사들이었다. 특히 SBS 간부로 일한 이력이 있는 인사는 이매리가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항의의 뜻을 표하면 "우리를 XX로 아냐"고 받아치는 것은 물론, 이매리의 집까지 쫓아갔다고 한다. 이에 관해 이매리는 희롱 이후 자신의 반응을 살펴보기 위해 집에 온 것 같다고 추측했다.  또한 당시 대학원장에 이매리가 직접 일련의 피해 사실에 대해 호소했으나, 별다른 도움을 얻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문제의 중심에 선 Y대 대학원은 억울함을 토로하는 이매리에게 되레 '왜 자꾸 손님들을 내쫓으려고 하냐'는 핀잔으로 받아쳤다는 것이다. 이로써 당시 Y대 대학원 담당자도 사회 지도층급 인사를 '손님'으로 칭하며, 이매리 개인에게 가해지는 부당 행위를 방관했다는 의혹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매리가 집단 희롱을 주장한 Y대 대학원은 1992년 '신문방송고위자과정'이란 명칭으로 처음 설립됐으며, 1996년부터 지금과 같은 형태로서 언론홍보계 발을 들인 사회 지도층급 인사들을 대상으로 지식 나눔의 장을 펼쳐냈다. 그러나 '신문, 방송, 통신, 광고, 홍보, 잡지, 출판, 영화, 연극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의 지도급 인사들과 함께 현대 언론과 정보사회의 제 문제에 관한 담론을 나누고 최고경영자로서의 정신적 재충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Y대 대학원 측 공식 소갯말과 이매리의 폭로가 정면으로 대치되고 있어 Y대의 공식 입장 표명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매리는 내달 취재진과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 이 외의 희롱 건들에 대해 상세히 전할 예정이다. 현재 가해자 중 한 사람으로 저격 당한 특정 인사는 폭로된 내용을 극구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이매리의 폭로가 향후 어떤 폭풍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매리, 조직적 희롱에 "항의하면 집까지 찾아와"

나하나 기자 승인 2019.03.28 08:32 | 최종 수정 2138.06.22 00:00 의견 0
이매리(사진=채널A 방송화면)
이매리(사진=채널A 방송화면)

[뷰어스=나하나 기자] 방송인 이매리가 사회 지도층급 인사들로부터 조직적 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매리는 27일 한겨레와 인터뷰를 통해 Y대 언론홍보대학원 최고위 35기에 속한 사회 지도층급 인사들이 가한 희롱 사례를 일부 들려줬다. 

이매리가 당시 같은 조직에 속한 가해자들에게 당한 희롱은 비단 성적 수치심을 야기하는 언행만 있었던 게 아니다. 노골적인 괴롭힘이 지속적으로 자행됐다.

이매리는 앞서 연예 정보 프로그램에서도 이에 대해 거론한 적 있는데 당시 이매리에 따르면 가해자 대부분 이매리와 함께 방송가에 몸담고 있던 인사들이었다. 특히 SBS 간부로 일한 이력이 있는 인사는 이매리가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항의의 뜻을 표하면 "우리를 XX로 아냐"고 받아치는 것은 물론, 이매리의 집까지 쫓아갔다고 한다. 이에 관해 이매리는 희롱 이후 자신의 반응을 살펴보기 위해 집에 온 것 같다고 추측했다. 

또한 당시 대학원장에 이매리가 직접 일련의 피해 사실에 대해 호소했으나, 별다른 도움을 얻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문제의 중심에 선 Y대 대학원은 억울함을 토로하는 이매리에게 되레 '왜 자꾸 손님들을 내쫓으려고 하냐'는 핀잔으로 받아쳤다는 것이다. 이로써 당시 Y대 대학원 담당자도 사회 지도층급 인사를 '손님'으로 칭하며, 이매리 개인에게 가해지는 부당 행위를 방관했다는 의혹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매리가 집단 희롱을 주장한 Y대 대학원은 1992년 '신문방송고위자과정'이란 명칭으로 처음 설립됐으며, 1996년부터 지금과 같은 형태로서 언론홍보계 발을 들인 사회 지도층급 인사들을 대상으로 지식 나눔의 장을 펼쳐냈다. 그러나 '신문, 방송, 통신, 광고, 홍보, 잡지, 출판, 영화, 연극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의 지도급 인사들과 함께 현대 언론과 정보사회의 제 문제에 관한 담론을 나누고 최고경영자로서의 정신적 재충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Y대 대학원 측 공식 소갯말과 이매리의 폭로가 정면으로 대치되고 있어 Y대의 공식 입장 표명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매리는 내달 취재진과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 이 외의 희롱 건들에 대해 상세히 전할 예정이다. 현재 가해자 중 한 사람으로 저격 당한 특정 인사는 폭로된 내용을 극구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이매리의 폭로가 향후 어떤 폭풍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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