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박승 하나금융그룹 사회공헌위원장(왼쪽에서 세번째), 함영주 전 KEB하나은행장(왼쪽에서 두번째), 변광용 거제시장(왼쪽에서 네번째)이 아주하나어린이집 개원식에 참석해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뷰어스=김동호 기자] 출산율 하락과 인구감소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보육시설의 획기적인 확대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나선 곳이 있다. 바로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오는 2020년까지 전국에 총 100개의 국공립·직장 어린이집 건립을 추진 중이다. 국공립 어린이집 90곳은 민자유치 방식으로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건립되며, 직장어린이집 10곳은 그룹의 자체적인 수요 조사를 통해 설립,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 약 9500여명의 아동에게 보육기회를 제공하고 ▲ 총 5500여명의 직·간접 고용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 양육 여성의 경력단절 최소화 ▲ 조부모 세대의 삶의 질 개선 ▲ 중소기업 직원들의 양육 부담 완화 등에 기여해 저출산 문제 극복에 기여하겠다는 생각이다.
김정태 회장은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한국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향후 기업과 사회의 상생 발전에 기여하는 사회공헌활동이 범사회적으로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건립이 추진되는 어린이집은 국가 균형발전 계획을 고려해 비수도권 지역위주로 확대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는 물론 부모들의 국공립·직장 어린이집에 대한 선호 충족 및 사업장 내 보육시설 마련이 어려운 중소기업 임직원과 지역주민에게 양질의 보육 환경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지난 18일 국공립어린이집 지원 사업 1호점인 '국공립 아주하나어린이집'이 개원했다. 이날 열린 개원식엔 박승 하나금융그룹 사회공헌위원장, 함영주 전 KEB하나은행장을 비롯해 변광용 거제시장, 김한표 거제시 국회의원 및 시, 도의원 등이 참석해 어린이집을 둘러보고 입소 아동들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거제시 아주동에 건립된 '국공립 아주하나어린이집'은 지상 2층, 연면적 964㎡(290평) 규모로, 총 130여명의 어린이들이 양질의 공공보육 시설 이용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특히 건물 구조와 내부 시설 구비, 반 운영까지 장애와 비장애인 아동이 함께 어우러지는 장애아 통합 어린이집으로 건립, 운영됨으로써, 국내 부족한 장애 영유아 보육 시설의 이용 기회 제공할 뿐 아니라, 유아 시기부터 자연스럽게 편견과 차별 없이 더불어 사는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 '을지로 푸르니 하나금융 어린이집'에서 선생님이 읽어주는 동화책을 어린이들이 듣고 있다.)
박승 하나금융그룹 사회공헌위원장은 "출산율이 떨어지고 인구가 줄어드는 것은 심각한 사회문제인데, 거제시와 하나금융그룹이 함께 노력해 해결하려는데 의미가 있다"며 "거제시 아주하나어린이집의 모범적인 사례가 널리 알려져서 더 많은 기업들이 우리사회 문제를 해결하는데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하나금융그룹은 국공립 아주하나어린이집 개원식과 함께 어린이집 운영관리시스템 무상 지원 협약식을 가졌으며, 이 시스템은 지자체 담당자와 어린이집 종사자들의 회계, 운영 관리 업무 부담을 덜고, 상호 신뢰할 수 있는 보육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작년에 선정된 보육 취약 지역인 29개 지자체와 국공립어린이집 건립 협약을 가진 바 있으며, 이번 거제시 국공립어린이집 개원을 시작으로, 어린이집 100개 건립의 목표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어린이집 건립 이외에도 일과 가정의 양립 및 저출산 문제 해소를 위해 그룹 임직원 및 지역사회에 대한 보육지원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2008년 국내 최초로 민자유치 보육시설인 ‘하나푸르니 신길 어린이집’을 시작으로 다수의 직장어린이집과 은행권 공동 어린이집, 지역사회 대상 국공립 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다.
특히 하나금융그룹 푸르니 어린이집의 경우 우수한 환경과 질 높은 보육프로그램을 제공해 영유아 자녀를 둔 임직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더불어 관계사인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3월부터 초등학교 입학 자녀가 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출근시간을 1시간 늦추되 퇴근시간 및 임금은 종전과 동일하게 유지하는 초등학교 입학자녀 안심돌봄 프로그램을 시중은행 최초로 시행 중이다.
이 같은 활동들은 모두 하나금융그룹의 미션인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의 실현을 위한 것으로,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사회공헌위원회를 발족하고 분기 1회 이상 정기 위원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 저출산 고령화 문제 극복,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보육사업을 비롯 ▲ 남북교류, 새터민 지원 활동 등 통일시대 준비 ▲ 청년 일자리 창출, 사회적 기업 지원 등 사회적 금융 강화 ▲ 소외계층 지원 등 지역 사회공헌 ▲ 빈곤 국가지원, 국제구호 등 글로벌 사회공헌 ▲ 자연사랑 미술대회, 글로벌 환경 기준 준수 등 환경 보전 활동 등 그룹의 중장기 사회 공헌활동 방향 및 추진 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금융공익재단, 하나금융나눔재단 등 그룹 내 사회공헌 활동 전담기구를 통해 저출산 고령화 시대의 사회문제 해결을 돕고, 사회소외계층의 복지증진, 인도적 차원의 글로벌 구호활동 사업 등 다양한 국가 복지 정책 지원을 통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에 일조하며, 서로 상생하고 배려하는 ‘인간존중, 휴매니티를 기반으로 한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기업문화” 확산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 래퍼 김하온의 '나라사랑 캠페인' 홍보 장면. 출처: KEB하나은행)
한편, KEB하나은행(은행장 지성규)은 지난 달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나라사랑 캠페인' 동영상을 제작, SNS 채널에 공개했다. 캠페인 동영상은 KEB하나은행의 홍보 모델인 래퍼 김하온이 작사와 랩에 참여해 ‘하나 되어 외쳐봐, 대한민국 WE ARE 100’이라는 주제로 제작했다. 이 동영상을 본 사람이 ‘좋아요’를 클릭하면 클릭수 당 500원이 기부되어 독립운동 후손 후원 사업에 쓰이게 된다.
그룹 차원의 활동도 이어졌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6일 독립유공자 35인과 후손 200명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행복상자’를 전달했다. ‘행복상자’는 하나금융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브랜드 중 하나다. 이번 ‘행복상자’에는 독립유공자 및 후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무병장수를 기원하기 위한 다양한 물품을 정성껏 담았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에는 독립유공자 후손 10여명도 함께해 다른 독립유공자 및 후손들을 위한 ‘행복상자’를 만들며 그 의미를 더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015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후원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 2월엔 독립유공자유족회에 기부금을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