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마약은어, 의미는?
정준영 마약은어(사진-이현지 기자)
[뷰어스=나하나 기자] 정준영이 단톡방에서 마약은어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가수 정준영과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 등이 있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마약류를 뜻하는 것으로 보이는 은어가 수차례 언급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9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경찰은 일명 ‘정준영 단톡방’ 참여자들의 언급한 단어들이 마약을 상징하는 뜻이라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참여자 일부는 대마초를 뜻하는 은어인 ‘고기’와 엑스터시 합성마약을 가리키는 ‘캔디’ 등의 단어를 대화 내에서 사용했다. 경찰은 이 단톡방 참여자 일부가 2016년경 ‘오늘 고기 먹을래?’ ‘오늘 사탕 먹자’라는 식의 대화가 오간 것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경찰은 이들이 마약을 투약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정준영과 친분이 있는 A씨는 이 단톡방 멤버들이 2016년 말에서 2017년 초 수사기관의 마약 검사에 걸리지 않는 방법을 공유한 적 있다고 전했다.
당시 대화방에 있던 B씨가 대마초 흡연 등으로 검찰에 체포되자, “탈색과 염색을 번갈아 하면 모발 검사를 해도 마약 검사에 안 걸린다” “수액을 오래 맞으면 소변 검사를 해도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는다” 등의 내용을 서로 공유했다는 것.
A씨는 B씨가 당시 이름을 대지 않아서 나머지 멤버들이 함께 수사를 받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준영은 현재 불법 촬영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함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정준영 외에도 승리와 밴드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도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여기에 평소 정준영과 절친했던 로이킴, 에디킴도 추가됐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에디킴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에디킴은 해당 혐의와 관련 지난달 3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가수 로이킴도 같은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로 입건됐다.
특히 해외에 머물렀던 로이킴은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조사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 중이다.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고 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9일 로이킴은 새벽에 몰래 입국해 취재진의 눈을 피했다.
경찰은 정준영이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대화방이 모두 23개, 참여자는 16명인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 중 현재까지 8명이 입건됐다.
한편 승리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탈세 및 횡령 혐의 등으로 입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