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린 학교폭력 의혹, '졸업사진' 도마 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가수 효린에 대한 학교폭력 의혹에 그의 졸업사진까지 새삼 도마에 올랐다. 진위 여부와 별개로 10대 청소년들의 비행(非行)에도 적신호가 켜진 모양새다.
지난 25일 불거진 효린의 학교폭력 의혹이 사흘째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모양새다. 졸업사진과 문자메시지 등 각종 자료들까지 덧붙이며 자신의 주장을 이어가는 폭로 당사자의 행보에 세간의 스포트라이트는 이어지고 있다.
"효린이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라는 글쓴이, 그리고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는 효린 측 사이에서 진실은 아직 묘연하기만 하다. 졸업사진까지 내건 글쓴이가 실제 효린과 동창이라 해도, 실제 효린이 학창시절 폭력을 저질렀는지 여부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길도 현재로서는 없다.
중요한 건 효린에 대한 학교폭력 의혹이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10대 중고등학생들에게 불러일으킬 후폭풍이다. 암암리에 자행되고 있을 학교폭력 사이에서 가해자들은 효린 덕택에(?) 자신의 미래를 걱정할 수 있게 됐다. '지금 내가 괴롭힌 아이가 어른이 된 뒤 내 발목을 잡을 수 있겠구나' 하고 말이다. 자신의 졸업앨범 사진까지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며 조리돌림을 당할 수도 있는 것이다.
효린이 정말 학교폭력 가해자였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고, 앞으로도 알 수 없는 의혹으로 남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건, '인싸'를 꿈꾸는 수많은 10대 SNS 이용자들 사이에서 이제 자기검열과 도덕성은 결코 쉬쉬할 수 없는 문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