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이, 7세 딸 차로 데려다준 뒤 음주운전 적발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야구선수 박한이가 딸을 태운 채 음주운전을 했다.
27일 삼성라이온즈에 따르면 소속 선수 박한이는 이날 아침 9시쯤 대구 수성구에서 운전 중 접촉사고를 냈다. 이후 음주측정을 통해 0.065%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가 확인되면서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됐다.
음주운전 사실보다 더 큰 문제는 앞서 박한이가 취한 상태로 딸을 태우고 운전했다는 점이었다. 그는 사고 직전 자동차로 딸을 학교에 데려다줬으며, 이후 돌아오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해 박한이는 "전날 경기 후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집에 돌아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음주운전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인 만큼 변명의 여지는 없다"면서 은퇴 방침을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법적 처벌도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팬과 구단에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한이는 지난 2001년 프로 리그에 데뷔해 줄곧 삼성라이온즈에 몸담아 왔다. KBO리그 대선배 격이었던 그는 이번 사건으로 불명예스러운 은퇴를 하게 된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