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그리고 하루'가 그리는 추모와 애도 (사진=영화 '일주일 그리고 하루' 스틸컷) 누군가의 죽음은 죽음 그 순간부터 온전히 남은 자들의 몫이다. 산 자들은 죽은 친구나 가족을 떠나보내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아무 일 없는 듯 삶을 살아내야 한다. 영화 '일주일 그리고 하루' 속 주인공들처럼 말이다. 27일 밤 10시 30분부터 채널CGV를 통해 방송된 '일주일 그리고 하루'는 이스라엘 아사프 폴론스키 감독 영화다. 갑작스레 죽은 아들을 애도하는 부부가 각자의 방식대로 자식을 떠나보내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그렇다고 해서 '일주일 그리고 하루'가 어두운 분위기인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 영화 제목처럼 일주일 간 애도를 거친 부부는 이제 애도를 마치고 다시 삶을 이어가려는 하루를 시작한다. 상실에 매몰되는 대신 이제 다시 희망을 찾아 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다. 다시 자신의 직장에 복귀하는 아내, 그리고 천진난만한 아이처럼 장난과 비행을 일삼는 남편까지. '일주일 그리고 하루' 속 부부의 행동 하나하나는 애도 이면 인물들의 속내를 코믹하게 풀어내는 데 성공하는 작품이다.

'일주일 그리고 하루'의 슬픔 극복법…"추모란 남은 이들을 위한 것"

김현 기자 승인 2019.05.27 23:57 | 최종 수정 2138.10.20 00:00 의견 0

'일주일 그리고 하루'가 그리는 추모와 애도

(사진=영화 '일주일 그리고 하루' 스틸컷)
(사진=영화 '일주일 그리고 하루' 스틸컷)

누군가의 죽음은 죽음 그 순간부터 온전히 남은 자들의 몫이다. 산 자들은 죽은 친구나 가족을 떠나보내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아무 일 없는 듯 삶을 살아내야 한다. 영화 '일주일 그리고 하루' 속 주인공들처럼 말이다.

27일 밤 10시 30분부터 채널CGV를 통해 방송된 '일주일 그리고 하루'는 이스라엘 아사프 폴론스키 감독 영화다. 갑작스레 죽은 아들을 애도하는 부부가 각자의 방식대로 자식을 떠나보내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그렇다고 해서 '일주일 그리고 하루'가 어두운 분위기인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 영화 제목처럼 일주일 간 애도를 거친 부부는 이제 애도를 마치고 다시 삶을 이어가려는 하루를 시작한다. 상실에 매몰되는 대신 이제 다시 희망을 찾아 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다.

다시 자신의 직장에 복귀하는 아내, 그리고 천진난만한 아이처럼 장난과 비행을 일삼는 남편까지. '일주일 그리고 하루' 속 부부의 행동 하나하나는 애도 이면 인물들의 속내를 코믹하게 풀어내는 데 성공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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