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1TV 방송화면 캡처)
고유정에 대한 사회적 공분 여론에도 워마드 내 피의자를 두둔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오후 현재 "고유정 사형 선고해달라"라는 취지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1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이끌어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5일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함 혐의를 받는 고유정을 두고 피해자 유족이 사형을 선고해달라는 청원을 게시한 지 5일 만이다.
고유정에게 사형을 선고해달라는 여론과 달리 강경 페미니즘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는 피의자를 두둔하는 행보를 지속하는 모양새다. 특히 이날 한 워마드 이용자는 "강간미수범에 맞서 자기방어를 한 것"이라는 취지로 피의자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고유정이 "전 남편이 성폭행을 하려 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진술한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제주동부경찰서는 이날 고유정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성폭행 시도를 주장한 피의자 진술을 허위로 보고 치밀한 계획 범죄로 판단하고 있다. "고유정 사형 선고해달라"라는 여론의 목소리가 청원 답변 기준인 20만 명의 동의를 이끌어 낼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