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비아이 SNS   “솔직히 안 일어나도 될 일들이 자의적 타의적으로 일어났다. 관리를 조금 더 철저하게 했어야 하는데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스타가 되면 본인에게 엄격해져야 한다는 걸 어린 친구들이 정확히 인지하고 있지 못한다. 다만 한 번 실수와 잘못은 포용해 주려 한다. 그러나 두 번 반복하는 건 습관이다.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할 것” (양현석, 2014년 SBS ‘힐링캠프’)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의 말은 옳다. 후배이자 소속사 연예인들이 갖춰야 할 태도를 정확하게 말했다. 이것을 연예기획사라는 조직에 적용해보자. “문화를 움직이는 거대 기획사가 되면 자신들에게 엄격해야 한다. 소속 연예인들의 한 번 실수와 잘못을 대중이 포용해 줄 수 있지만, 두 번 반복하는 것은 습관이고 관리 소홀이다.” 아이콘 멤버 비아이(김한빈)가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였다. 2011년 권지용(지드래곤), 2014년 박봄, 2016년 스타일리스트 양갱, 2017년 최승현(탑), 2018년 프로듀서 쿠시에 이어 YG와 관련된 사람이 마약과 연루되는 상황을 또 만들어 냈다. 물론 비아이는 “(마약에) 관심은 가졌지만, (투약을) 하지는 않았다”라고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했다. 그리고 해명 글을 SNS에 올린 후 팀에서 탈퇴했다. YG도 바로 전속 계약 해지 결정을 내렸다. 그렇다고 의혹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양 대표가 ‘힐링캠프’에 출연해 “두 번 반복하는 건 습관”이라 말한 것이 2014년 박봄 사건 때고, 그 이후에도 무려 4번이나 마약 논란이 있었으니, 대중들이 볼 때 YG 전체적으로 이런 ‘부지런한’ 습관도 없다. 네티즌들은 YG를 ‘약국’이라 말한다. YG 구성원들은 당연히 이 말을 싫어한다. 그런데 잊을만 하면 한 번씩 터진다. 2016년부터는 연례행사처럼 ‘YG=마약’ 등식을 지키려 한다. 아마 저 ‘부지런한’ 습관을 없애지 않는 한, 2020년에도 우리는 ‘어떤’ 소식을 또 듣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유명준의 시선] YG의 ‘부지런한’ 습관, 마약 논란

유명준 기자 승인 2019.06.12 16:34 | 최종 수정 2138.11.21 00:00 의견 0
사진=JTBC, 비아이 SNS
사진=JTBC, 비아이 SNS

 

“솔직히 안 일어나도 될 일들이 자의적 타의적으로 일어났다. 관리를 조금 더 철저하게 했어야 하는데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스타가 되면 본인에게 엄격해져야 한다는 걸 어린 친구들이 정확히 인지하고 있지 못한다. 다만 한 번 실수와 잘못은 포용해 주려 한다. 그러나 두 번 반복하는 건 습관이다.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할 것” (양현석, 2014년 SBS ‘힐링캠프’)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의 말은 옳다. 후배이자 소속사 연예인들이 갖춰야 할 태도를 정확하게 말했다. 이것을 연예기획사라는 조직에 적용해보자.

“문화를 움직이는 거대 기획사가 되면 자신들에게 엄격해야 한다. 소속 연예인들의 한 번 실수와 잘못을 대중이 포용해 줄 수 있지만, 두 번 반복하는 것은 습관이고 관리 소홀이다.”

아이콘 멤버 비아이(김한빈)가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였다. 2011년 권지용(지드래곤), 2014년 박봄, 2016년 스타일리스트 양갱, 2017년 최승현(탑), 2018년 프로듀서 쿠시에 이어 YG와 관련된 사람이 마약과 연루되는 상황을 또 만들어 냈다.

물론 비아이는 “(마약에) 관심은 가졌지만, (투약을) 하지는 않았다”라고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했다. 그리고 해명 글을 SNS에 올린 후 팀에서 탈퇴했다. YG도 바로 전속 계약 해지 결정을 내렸다. 그렇다고 의혹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양 대표가 ‘힐링캠프’에 출연해 “두 번 반복하는 건 습관”이라 말한 것이 2014년 박봄 사건 때고, 그 이후에도 무려 4번이나 마약 논란이 있었으니, 대중들이 볼 때 YG 전체적으로 이런 ‘부지런한’ 습관도 없다.

네티즌들은 YG를 ‘약국’이라 말한다. YG 구성원들은 당연히 이 말을 싫어한다. 그런데 잊을만 하면 한 번씩 터진다. 2016년부터는 연례행사처럼 ‘YG=마약’ 등식을 지키려 한다. 아마 저 ‘부지런한’ 습관을 없애지 않는 한, 2020년에도 우리는 ‘어떤’ 소식을 또 듣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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