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BS
“100회까지 올 수 있던 힘은 '진심'이다.”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 1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최영인 예능 부본부장, 김동욱 PD가 참석했다.
‘동상이몽2’는 남자와 여자의 입장에서 운명의 반쪽을 만난다는 것의 의미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의 가치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2017년 2월 첫 방송된 이후 24일 100회를 맞는다.
최 부본장은 “부부관찰 예능이 많아 지지 않았나. 다른 프로그램과 다르게 다가가려고 했다”며 “진심이 전해지는 부분이 중요했다. 그래서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진심을 담으려고 노력했다”며 “예능적으로 더 웃길 수도 있지만 그 부분 보다는 진심을 어떻게 전할까 고민했다. 그런 것들이 시청자 분들에게 리얼하게 보여준다는 느낌이 강한 것 같다. 그래서 100회까지 사랑 받는 게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100회 특집은 4주간의 ‘홈커밍데이’로 꾸며져 지난 방송에 출연했던 부부들이 다시 ‘동상이몽2’를 찾는다. 이에 대해 김 PD는 “그냥 집에 한번 왔다가는 느낌으로 ‘홈커밍데이’라는 말을 썼다”며 “이 프로를 하면서 시간이 너무 빨리 갔다. 방송을 적게 한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100회가 짧게 느낀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애틋하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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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회 특집의 첫 게스트는 추자현 우효광 부부다. 김 PD는 녹화 비하인드에 대해 “지난주 일요일에 녹화를 마쳤다. 스튜디오에서 VCR이 뜨자마자 예전 기억이 많이 나서 녹화 현장이 울음바다가 됐다”며 “두 분이 동상이몽으로 시작해서 많은 대중에게 사랑을 받아서 우리한테는 시그니처 같은 존재라서 감정 이입이 됐다. 녹화가 훈훈하게 마무리 돼서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돌잔치 외에도 바다 얼굴이 처음으로 공개한다. 추자현 우효광 부부가 바다가 처음 태어났을 때의 모습이 담긴 것을 주셔서 방송으로 잘 녹여냈다. 그런 것들이 시청자들에게 기대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동상이몽2’에는 추자현 우효광 부부, 강경준 장신영 부부, 한고은 신영수 부부, 최민수 강주은 부부, 소이현 인교진 부부 등이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섭외 기준을 묻자 김 PD는 “궁금한 커플을 섭외하는 게 원칙이기 때문에 미팅을 하고도 계속 보고 싶은 분들을 섭외한다”며 “섭외할 때 많은 공을 들이지만 여러 번의 미팅을 통해 교감한 뒤 믿어도 되겠다 싶으면 섭외한다”고 얘기했다.
또 최 부본부장은 “시의성도 있다. 최근에 결혼한 커플들이 많이 생겼는데 시의적으로 궁금한 커플이 있으면 그런 부부에 집중한다”며 “시의적으로 핫한 부부, 길게 하는 부부 이렇게 문어발식으로 펼쳐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PD는 계속해서 ‘진심’을 언급했다. 그는 100회 이후에도 진심을 계속 담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100회 특집 이후에는 새로운 부부가 출연한다. 시청자분들에게 공감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진심을 담아서 만들면 200회도 가능할 것 같다. 그때도 찾아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동상이몽2’은 매주 월요일 밤 11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