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뮤지컬 ‘블루레인’ 제작사가 캐스팅을 공개했다.
‘블루레인’은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명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으로, 친부 살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차용해 선과 악의 경계라는 묵직한 주제를 풀어낸 작품이다.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드라마를 녹여내 2018년 DIMF 창작 뮤지컬상을 거머쥐었으며, 1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본공연으로 오르는 것이다.
우선, 친모가 남긴 신탁자금을 받기 위해 아버지를 찾아왔다가 살해사건의 용의자로 붙잡히는 테오 역은 이창희와 이주광이 분한다. 임병근과 박유덕은 아버지의 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공부에만 매달려 촉망 받는 변호사 루크 역을 분한다. 테오와 루크의 친부는 김주호와 박송권이 이름을 올렸다.
김려원과 최미소는 불우한 어린 시절 속에서도 가수의 꿈을 키워온 테오의 여자친구이자 아름다운 무명가수 헤이든으로 무대에 오른다. 오랜 세월 존 루키페르 저택에서 일하고 있는 가정부 엠마 역은 한지연과 한유란이 분한다. 사생아로 태어나 고아원에 버려졌다가 존 루키페르 저택의 하인으로 들어오게 되는 사일러스 역은 임강성과 조환지가 맡는다.
뮤지컬 ‘인터뷰’ ‘스모크’ ‘루드윅:베토벤 더 피아노’ 등에서 촘촘한 서사와 역동적인 연출로 실력을 인정받은 추정화 작연출과 뮤지컬 ‘더 캐슬’ ‘인터뷰’ ‘스모크’ 등에서 드라마를 오롯이 녹여낸 음악으로 극찬을 받은 허수현 작곡가, 뮤지컬 ‘인터뷰’ ‘스모크’ 등에서 감각적인 안무를 빚어낸 김병진 안무가가 ‘블루레인’에 참여했다. 오는 8월 9일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 씨어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