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즙 곰팡이 논란으로 시작으로 화장품 내 이물질 등 논란을 겪고 있는 부건에프엔씨는, 집단 소송 대리인을 맡고 있는 넥스트로 강용석 변호사가 부당하게 소비자를 부추기고, 회사에 협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4일 부건에프엔씨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소송단에 참여했던 한 소비자가 강 변호사와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는데, 이 녹취록에는 ‘피해 사실을 구체적으로 증명하지 못해도 구매했던 내용만 있으면 손해배상청구를 할 수 있다’ ‘언론을 통해 압박하면 임블리 측은 장사를 하기 위해 협상에 응할 수밖에 없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임블리 소비자 37명은 부건에프엔씨를 상대로 1인당 1000만원, 총 3억 7000만원을 배상해 달라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고, 이 소송 대리인이 법무법인 넥스트로 강용석 변호사다.
이어 부건에프엔씨는 “소비자 소송단 단체 대화방에서 강 변호사는 ‘○○○란 분이 지금 뭐가 뭔지 모르고 저를 음해하는 모양인데, 임블리도 저한테 그러다가 지금 회사 망하기 일보 직전이란 걸 기억하라 하세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상무는 오는 29일 소비자를 직접 만나 사과하고 이야기를 듣는 간담회를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