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현지 기자
‘나랏말싸미’의 박해일이 스님 역할을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25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나랏말싸미’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송강호, 박해일과 조철현 감독이 참석했다.
‘나랏말싸미’는 문자와 지식을 권력으로 독점했던 시대 모든 신하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훈민정음을 창제했던 세종의 마지막 8년을 담은 영화다.
세종과 함께 한글을 만드는 꼴통 스님 신미 역을 맡은 박해일은 “영화가 위대함 속에 가려진 세종의 고뇌, 평범한 인간의 모습을 담은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작품에 만족을 표하며 “그 과정 안에서 조력자가 스님이었다는 것도 흥미로웠다. 호기심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했다.
실제로 삭발까지 감행한 박해일은 “다행히 삭발이 안 어울린다는 말은 못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송강호는 이에 대해 “내가 본 두상 중에 최고다. 그런 것에 대한 자신감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나랏말싸미’는 7월 2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