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문화재단 이래은 연출이 ‘묵적지수’의 젠더프리 캐스팅에 대해 설명했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술센터에서 연극 ‘묵적지수’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전막 공연이 예정이었으나, 공연 도중 배우 경지은의 부상으로 인해 하이라이트 시연으로 진행됐으며, 서민준 작가와 이래은 연출이 자리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래은 연출은 “작품을 처음 봤을 때 등장인물이 모두 남자였다”라며 “전쟁을 한다면 그걸 공격적으로 막아내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일까 생각했다. 그러다가 미투와 성폭력, 여배우들이 생각났다”라고 말했다. ‘묵적지수’에는 ‘왕=남자배우’가 아니라, 여배우가 초왕을 임하며, ‘궁녀=여배우’가 아니라 남자배우가 궁녀를 맡기도 한다. 병사 역할도 여배우와 남자배우가 함께 분한다. 이 연출은 “극 속에서 아름답게만 그려지는, 역할에 제한이 있는 여성이 아니라 여성을 다양한 역할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게 창작자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대학로 연극계에 당연한 흐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묵적지수’는 7월 7일까지 서울 중구 남산예술센터드라마센터에서 공연된다.

‘묵적지수’ 이래은 연출 “젠더프리 캐스팅, 당연한 흐름”

김진선 기자 승인 2019.06.25 22:03 | 최종 수정 2138.12.19 00:00 의견 0
사진=서울문화재단
사진=서울문화재단

이래은 연출이 ‘묵적지수’의 젠더프리 캐스팅에 대해 설명했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술센터에서 연극 ‘묵적지수’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전막 공연이 예정이었으나, 공연 도중 배우 경지은의 부상으로 인해 하이라이트 시연으로 진행됐으며, 서민준 작가와 이래은 연출이 자리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래은 연출은 “작품을 처음 봤을 때 등장인물이 모두 남자였다”라며 “전쟁을 한다면 그걸 공격적으로 막아내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일까 생각했다. 그러다가 미투와 성폭력, 여배우들이 생각났다”라고 말했다.

‘묵적지수’에는 ‘왕=남자배우’가 아니라, 여배우가 초왕을 임하며, ‘궁녀=여배우’가 아니라 남자배우가 궁녀를 맡기도 한다. 병사 역할도 여배우와 남자배우가 함께 분한다.

이 연출은 “극 속에서 아름답게만 그려지는, 역할에 제한이 있는 여성이 아니라 여성을 다양한 역할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게 창작자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대학로 연극계에 당연한 흐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묵적지수’는 7월 7일까지 서울 중구 남산예술센터드라마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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