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다문화 가정 비하 발언으로 지적 받아
정헌율, 논란 잠재우려다 자신의 낮은 인식 드러내며 거센 반발 일으켜
(사진=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제공)
정헌율이 다문화 가정 자녀를 향한 적절하지 못한 언행으로 대중의 질타를 받고 있다.
정헌율 전라북도 익산시장이 지난 5월 원광대학교에서 개최된 행사에 참여해 다문화 가정의 자녀를 두고 인격 모독 발언을 해 도마 위에 올랐다. 정헌율 시장은 600여명의 다문화가족들이 모인 행사 자리에서 그들의 자녀들을 향해 '잡종강세'라는 비하 발언을 했다. 해당 표현은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자녀를 낮추어 부르는 발언으로 서로 다른 종 간의 교배에 의해 생긴 자녀가 생육 등에서 양친보다 우수한 성질을 갖는 현상을 가리키는 용어다.
정현율의 발언으로 우려하는 대중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다문화 가족의 수가 급증하는 시대에 뒤떨어지는 발언이라며 국민들의 인식이 개선되려면 아직 멀었다"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 시장은 지난 달 한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튀기들이 얼굴도 예쁘고 똑똑하지만 튀기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없어서 그랬다"라며 "당신들은 잡종"이라고 말한 게 아니라 행사에 참석한 다문화 가족들의 기를 북돋아 주기 위한 표현이었다"라고 해명했다. 튀기는 다른 인종, 다른 민족의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는 인종을 비하하는 표현이다. 정 시장은 논쟁을 잠재우려다 자신의 낮은 인식을 드러내며 거센 반발을 피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