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현지 기자
배우 김현주와 서강준이 장르물 첫 도전에 나선 가운데, 소감을 밝혔다.
2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임페리얼 호텔에서 열린 OCN 드라마 ‘왓쳐’ 제작발표회는 방송인 박슬기의 진행으로 배우 한석규, 김현주, 서강준, 박주희, 허성태, 안길호 PD가 참석했다.
먼저 서강준은 “이전 작품에는 말랑말랑한 로맨틱 코미디나 멜로를 많이 했다. 개인적으로는 장르물을 많이 해보고 싶었다. 장르물을 하고 싶지 않은 배우는 없을 것”이라며 “특히 수사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게 아니라 각각의 아픔도 있고, 성장하고 치유해나가는 인간의 이야기가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작품이 액션이 꽤 많다. 열혈 형사다 보니까 많이 뛴다. 이런 격한 액션은 처음인데, 재밌더라”고 덧붙였다.
극 중 서강준은 열혈파 순경 김영군을 맡아 차가운 얼굴을 표현한다. 우연한 계기로 도치광을 만나 비리수사팀에 합류한다. 복잡한 내면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사진=이현지 기자
이날 김현주도 같은 질문을 받았다. 서강준과 마찬가지로 장르물은 첫 도전이다. 김현주는 “배우는 해보지 않은 것에 대한 갈증, 로망 같은 것들이 숙제처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르물이어서 선택하진 않았고 대본 봤을 때 한태주라는 인물 자체에 대한 매력이 크게 있었기 때문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처음이라는 이유 때문에 문을 열기 쉽지 않았지만 인물에 집중하다 보니 답을 찾을 수 있었던 것 같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현주는 엘리트 검사였으나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변화를 맞는 한태주를 맡는다. 무성한 뒷소문을 몰고 다니며 범죄자들을 변호하는 협상의 달인을 표현한다. 도치광(한석규)이 소속한 비리수사팀 외부고문변호사를 자처한다. 기존의 러블리한 감성을 배제하고 철저하게 이성적인 얼굴을 선보인다.
‘왓쳐’는 사건을 쫓아 범인을 잡아온 기존 수사물과 달리 사건 이면에 얽힌 인간들의 욕망을 집요하게 파고 드는 작품이다. 왓쳐는 악을 잡아야할 경찰이 타락했을 때 비리 경찰을 잡는 특수 수사관인 감찰의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본다.
드라마 ‘비밀의 숲’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을 통해 치밀한 연출의 힘을 보여준 안길호 PD와 ‘굿 와이프’를 집필하며 인물 내면을 세밀하게 조명한 한상운 작가의 작품으로 오는 6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