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을 윽박지르며 성과를 내기 위해 독단적인 행동을 보인 리더가 ‘갑질’ 논란에 휩싸여 조직에서 쫓겨난다. 조직을 위한 결정 대신 몰래 뇌물을 챙기며 소수를 위한 결정을 내리던 리더는 SNS에 낱낱이 까발려져 사회적으로 매장 당한다. 실무는 직원에게 떠넘기고 성과를 독식하던 리더는 직원의 극렬한 저항에 막혀 결국 좌초한다.
‘리더의 길’ 저자는 이런 상황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사실 이 모든 일들은 과거에는 통했던 리더십이다. 그러나 이젠 전통적인 리더십으로는 리더가 살아남을 수 없다. 세상이 변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새로운 시대의 리더십은 어디로 향해야 하는가?”
28년간 리더십을 연구하고 강의하며 수많은 현장에서 다양한 리더들을 만나온 저자는 리더십도 진화해야 함을 강조한다. 아무리 개인적 업무 역량이 뛰어난 리더라도 낡은 리더십을 버리지 않으면 잘나가기는커녕 위험에 빠질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함께 일하는 직원에 대해 기존의 강압적이고 독선적인 태도를 버리지 않는 리더는 직원들의 저항을 피할 수 없다. 조직과 일을 대하는 직원들의 마인드가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이다. 뛰어난 조직을 만드는 건 결국 직원 개개인의 힘이기에 그들과 상생하는 현시대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리더의 길’은 지금 이 시대 리더들이 고민하고 있는 다양한 리더십 이슈를 다루고 있다. 리더의 개인적인 부분은 물론 직원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현재의 경제 환경에서 성과를 내는 전략은 무엇인지 등을 빠짐없이 분석하고 대안을 찾는다. 성과와 직원 관리, 자기관리 사이에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리더에게 진정한 리더로 나아가는 길잡이 역할을 해줄 것이다. / '리더의 길' (신베구 지음 ┃ 책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