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피네이션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술자리에 동석해 성 접대 의혹이 불거진 싸이의 공연에 대한 환불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싸이는 오는 19일부터 시작해 전국 각지에서 ‘싸이 흠뻑쇼’(이하 ‘흠뻑쇼’)를 연다. ‘흠뻑쇼’는 매년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어 온 인기 공연이다. 지난 2017년에는 예매 오픈 당시 20만명이 넘는 접속자가 몰렸고, 지난해에는 무려 60만명이 동시 접속했다.
하지만 올해는 이전과 달리 빈 자리가 적지 않게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는 ‘흠뻑쇼’를 취소했다는 글과 취소 방법을 공유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100% 싸이 흠뻑쇼 취소 받은 후기’ 등과 같은 제목의 글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티켓 판매를 담당했던 인터파크에서도 수수료 없이 100% 환불에 나서고 있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2019 싸이 흠뻑쇼’는 아티스트 개인 이슈로 100%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
환불 방법은 인터파크 티켓 고객센터에 전화해 아티스트 개인 이슈(싸이 성 접대 의혹)로 환불을 요청하면 된다. 티켓 배송 전이거나 현장 수령은 수수료 없이 100% 전액 환불 가능하다. 다만 공연 일자에 따라 취소 가능 시간이 다르다.
기존 다른 공연은 취소 일자에 따라서 취소 수수료가 부과되며 이미 티켓을 배송받았을 시에는 티켓 반송이 되어야 취소가 가능하다. 또 도착 일자 기준으로 수수료가 부과되며 배송료는 환불되지 않는다. 하지만 ‘흠뻑쇼’는 취소 수수료 없이 배송비까지 모두 환불되고 있다.
사진제공=싸이 인스타그램
19일 부산 사직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2019 싸이 흠뻑쇼’는 18일 오후 기준 좌석등급별로 스탠딩 SR은 약 680석, 스탠딩 R은 약 350석, 지정석 SR은 약 220석, 지정석 R이 약 250석 남아있다.
앞서 지난 2014년 7월 양 전 대표가 존 로우 등 외국인 투자자 2명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싸이 또한 이 자리에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싸이는 지난 5월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조 로우와 일행들이 아시아 일정 중 한국에 방문했을 때 그들의 초대를 받아 저와 양현석 형이 참석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술을 함께한 후 저와 양현석 형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고 주장하며 의혹을 부인했지만, 여론의 시선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7일 자료를 분석해 양 전 대표를 성매매 알선 혐의의 피의자로 입건하고 수사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양 전 대표의 혐의점을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강제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그 범위를 검찰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