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사회면을 장식하는 아동 관련 사건을 보자면 어린 아이를 소유물로 생각하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 아동에게도 분명히 인권이 있고, 아동일수록 행복한 환경을 누릴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이들이 인지했다면 사건을 막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똑똑! 나가도 될까요?'라는 국민인식증진캠페인을 통해 아동이 행복한 환경이 왜 중요한지를 알리고 있다. 이는 지속적으로 이어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활동의 연장선상이다.
1948년 아이들이 존중받으며 행복하게 성장하는 '아동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 온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지난 2015년 '어린이 놀이시설안전관리법', '놀이터를 지키자' 캠페인', '어디든 놀이터' 사업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똑똑! 나가도 될까요?' 사업은 저출산 현상으로 인한 '낳아야 한다'는 강요에 앞서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이 조성되는 것이 먼저라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철학을 담고 있다. "나가도 될까요?"라고 묻는 아이에게 "안심하고 나오라"고 말하는 어른이 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다. 이와 더불어 출산 장려에 대한 거부감이 아닌 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는 사회 인식 환기의 목적도 담고 있다.
이같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사업들은 지난 5월 정부가 발표한 '포용국가 아동정책'과도 궤를 같이 한다. 정부는 아동의 보호, 인권 및 참여, 건강, 놀이 4개 영역에서 주요 과제를 중심으로 10대 핵심과제를 구체화하면서 아동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국가의 책임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다. 이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은 "현재 우리가 당면한 과업 중 초저출산 문제는 정부를 비롯한 모든 아동관련기관이 힘을 모아야하며 궁극적으로 아동이 행복한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면서 이번 정부의 아동정책에 대해 아동옹호사업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