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온라인 커뮤니티
팀 K리그와 유벤투스와의 친선전을 주최한 더페스타의 CEO 로빈 장이 프로필 사진을 삭제한 것은 물론 직원들의 SNS 계정도 삭제시키고 도주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그가 접촉한 팀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로빈 장(Robin Jang)의 직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벤트 축구경기를 성사시키기 위해 다양한 팀을 접촉한 사진을 올렸었다.
사진을 살펴보면 더페스타는 영국프리미어리그 클럽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 토트넘도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밝은 미소를 짓고 있는 로빈장과 미모의 직원이 눈에 띈다. 이들은 영국과 이탈리아를 돌며 행복한 추억을 쌓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6일 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리에A 명가 유벤투스와 팀K리그와 친선전이 있었다. 국내 축구 팬들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보기 위해 비싼 입장료를 끊었지만, 호날두는 5분간만 경기를 뛰고 85분동안 벤치를 지켰다. 앞서 호날두는 경기를 위한 컨디션 조절이란 핑계로 사인회도 참석하지 않아 국내 축구팬들을 무시했다.
이로 인해 화가 난 팬들은 경기장에서 호날두의 라이벌인 메시를 연호해 호날두의 심기를 긁기도 했다. 팬들은 전반엔 열렬한 환호를 했지만, 후반 내내 야유를 보냈다.
로빈장은 경기 직후 자신의 프로필 사진을 삭제하는가 하면 더페스타 홈페이지는 접속자 폭주로 마비됐다. 심지어 그의 직원들의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도 계정 삭제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프로축구연맹은 "유벤투스가 경기장에 늦게 도착함에 따라 친선경기 개최 시간이 50분간 지연됐다. 호날두가 근육에 이상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당초 계약과 달리 경기에 출장하지 않아 축구 팬들에게 큰 실망을 끼쳐드리게 돼 깊이 사과를 드린다.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K리그 팬들을 실망하게 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