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그룹 듀스 멤버였던 고(故) 김성재의 전 연인이 SBS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일 SBS 한 관계자에 따르면 고 김성재 전 여자친구 A씨가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을 앞두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지난 1995년 숨진 김성재의 사망과 관련해 불겨졌단 타살 의혹이 20년을 훌쩍 넘겨 다시 도마에 오르게 된 상황에서 나온 행보다.
A씨의 가처분 신청 사유로는 '명예 등 인격권 침해 우려'가 언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실상 김성재의 죽음과 관련해 의혹을 다시 제기하는 제작진이 한때 피의자로 지목됐던 자신에 대한 명예 훼손이 될 수 있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한편 김성재는 1995년 11월 솔로 곡 '말하자면'을 발표하며 데뷔한 뒤 하루 만에 시신으로 목격됐다. 그의 몸 곳곳에 다수의 주삿바늘 자국이 확인됐고 A씨가 살해 피의자로 재판을 받기도 했다. 이후 1심 법원에서 A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이 나면서 혐의를 벗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