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현지 기자
배우 연우진과 김세정이 로맨틱 코미디와 미스터리, 음악이 결합된 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로 안방 극장을 찾는다. 이들은 청춘들에게 위로가 되고자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열정을 내비쳤다.
연우진은 1일 오후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라마다 신도림 호텔에서 KBS2 새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 제작발표회에서 “그전의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는 자유분방한 연기에 포커스를 두고 작품을 했다면 이번 작품은 그 이면의 쓸쓸함과 어두움, 로코라는 장르의 반대적인 부분들을 절제된 연기를 통해서 해볼 수 있으면 나에게 재미있는 도전이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연우진은 미스터리 음치 알바생이자 파격적으로 오케스트라에 입단하는 객원 피아니스트 장윤 역을 맡았다. 사람을 제멋대로 휘두르는데 일가견이 있고, 독설이 특기다.
그는 “연기적인 욕심도 있었지만 이 작품이 주는 메시지가 좋았다. 굉장히 힘들고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나아가는 청춘들에게 위로가 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저도 30대 중반을 넘어가면서 배우로 지내오고 있지만 지나간 청춘과 다가올 청춘에 대해 곰곰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잘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김세정은 팀파니스트 홍이영 역을 맡았다. 1년 전의 끔찍한 교통사고로 그날의 기억을 전부 잃은 홍이영은 각박한 취업난에 가지각색의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기죽지 않고 성실히 살아가는 활기찬 인물이다.
사진=이현지 기자
김세정은 출연 계기에 대해 “음악과 연관 되어 있는 드라마라서 끌림을 느꼈다. 또 팀파니스트라는 게 많이 접해보지 못한 직업이라 유튜브에 들어가서 영상을 찾아봤는데 보자마자 매료됐다. 심장이 두근두근 떨렸다. 이 드라마로 연기로서 성장을 보여드리면 좋지만 팀파니스트로서의 빛나는 모습도 가져갈 수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송재림은 극 중 엉뚱하고 괴짜스러운 성격에 이슈를 몰고 다니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남주완 역을 맡아 통통 튀는 매력과 개성 넘치는 연기를 펼친다. 그는 “시놉시스 자체가 청춘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왔는데 청춘도 청춘이지만 관계에 관한 이야기도 있었다. 그 부분이 전체적으로 잘 연결되어 있고, 관계가 잘 느껴져서 촬영에 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연은 2014년 MBC드라마 ‘트라이앵글’ 이후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타고난 음악적 재능을 가진 매혹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하은주로 분해 남다른 재능만큼이나 남성들의 마음을 휘두르는 능력 또한 치명적인 도도하고 매력적인 냉미녀로 변신한다.
사진=이현지 기자
그는 “연기자로서의 모습을 너무 오랜만에 보여드리는 거라 많이 긴장도 되고 걱정도 많이 됐는데 지금은 그런 불안감들이 기분 좋은 떨림으로 변했다. 다음 주에 첫 방송을 하는데 굉장히 기대된다”며 “이 드라마에 굉장한 애정이 있다 끝까지 잘 마무리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연우진과 김세정은 극중 로맨스를 펼친다. 실제로 12살 차이가 나는 이 커플의 연기 호흡은 어떨까. 김세정은 “나는 평소에 애늙은이 같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래서 편하게 임할 수 있었다”며 “또 선배님들이 동안이다. 그래서 세대차이라던지 그런 것을 못느꼈다”고 말하며 웃었다.
연우진은 “세대차이로 느껴지는 어려움은 없다. 서로 배우로서 다가가기 때문에 고민과 연기들을 이야기하다 보니 그런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연출은 맡은 이정미 감독은 ‘너의 노래를 들려줘’ 관전 포인트에 대해 “미스터리 로코에 음악적 요소까지 복합되어 있는 점이 독특하다. 또 마냥 어둡지 만도 않고 아주 밝지도 않은 이질적인 요소가 석여 있는데 음악적 요소도 있으니까 귀로 즐기고 볼거리도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