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현지 기자
1회부터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을 준비한 개그맨 김준호가 이 페스티벌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8일 오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는 ‘제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BICF’)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집행위원장 김준호와 이사 김대희, 수석프로그래머 조윤호를 비롯해 공연에 참여하는 대다수 개그맨들이 참석했다.
김준호는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축제의 개막식 사회를 맡았다가 코미디언들도도 모여서 소통하고 파티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출발했다. 단순하게 레드카펫에 턱시도를 입어보자는 발상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아시아 최초 코미디 페스티벌이 됐다. 그 때만해도 공연팀이 옹알쓰와 드립걸즈 뿐이었는데, 지금은 14개 팀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제 입장에서는 얻어걸린 느낌이다. 장난으로 시작했다고 보는 게 맞다. 그런데 후배들이나 많은 스태프들이 공감을 했고, 부산시나 문화부에서도 지원을 해줬다. 7회가 되니까 대단한 일이 됐다”며 “이 참에 사건도 있으니까 정신차려서 더 큰 페스티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최근에 유튜브, 팟캐스트 등 온오프라인이 협업이 되도록 독려하고 기획 중이다. 제가 자식이 없는데 ‘BICF’는 7살 먹은 자식 같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이번 ‘BICF’은 작년에 비해 무료 야외공연을 강화했으며, 전유성과 박미선과 같은 원로 코미디언들도 참여한다. 올해 총 11개국에서 다양한 해외 아티스트들이 참여를 확정했으며, 특히 아메리칸 갓 탤런트 결선 진출로 화제를 모은 ‘테잎 페이스(Tape Face)’부터 ‘벙크퍼펫(Bunk Peppers)’, ‘웍 엔 월(Wok n woll)’까지 세계적인 활동을 이어가는 해외 공연팀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국내 공연 팀의 라인업도 한층 화려해졌다. ‘그놈은 예뻤다’, ‘까브라더쑈’, ‘변기수 사리사욕쇼’, ‘쇼그맨’, ‘여탕쇼’, ‘옹알스’, ‘이리오쇼’, ‘졸탄쇼’, ‘쪼아맨과 멜롱이’, ‘코미디얼라이브쇼’, ‘크로키키브라더스’, ‘투깝쇼’, ‘크리웨이터’, ‘썰빵’, ‘보물선’까지 작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공연 팀이 출격을 예고했다.
올해 7회를 맞이한 아시아 대표 코미디 축제 ‘BICF이 이번 페스티벌은 8월 23일부터 9월 1일까지 총 10일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