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뮤지컬 겨울왕국 포스터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한 공연들이 관객들을 찾고 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생생함을 지닌 연극, 아이스 뮤지컬, 공포를 체험을 소개한다.
◇ 시원한 아이스 뮤지컬 ‘겨울왕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국내 천만관객을 동원한 ‘겨울왕국’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뮤지컬 ‘겨울왕국’은 2014년 초연 이후 세계 40여 개국에서 1200만 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대사와 음악 뿐 아니라, 애니메이션과 똑같이 만든 소품과 의상 등도 작품의 볼거리다. 고난도 스케이팅과 화려한 무대, 특수효과로 아이스쇼만의 재미를 전한다. 8월 11일까지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식은땀 줄줄, 긴장감 높은 연극
연극 ‘멈춰진 계절’은 12년 전 자폐질환을 앓던 한 여성이 살해당하는 사건으로 시작된다. 사건은 범인은 잡히지 않았는데 공소시효가 끝나 버렸다. 하지만 치매 판정을 받은 엄마와 살해당한 여성의 동생, 그리고 살인 사건을 책으로 내자는 작가의 등장으로 악몽으로 되살아난다. 9월 1일까지 대학로 달밤엔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산을 배경으로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연극 ‘흉터’는 동훈과 재용이라는 인물이 의문의 사고고 목숨을 잃은 지은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비밀스러운 산장에 도착한 동훈과 재용은 지은과의 기억을 더듬어 가는데, 그 과정이 섬뜩하게 다가온다. 대전 아신극장에서 18일까지 관객들을 만난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괴담’은 강남의 명문여고에서 S대 진학을 목표로 특별반이 생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서로를 밟고 올라가야 하는 학생들의 잔혹한 현실을 그렸다. 성적이 권력으로 이어지는 교실에서, 소문으로만 전해진 ‘소원을 이뤄주는 동상’에 주문을 외우면서, 극은 점점 기이하게 흘러간다. 특히 ‘괴담’은 매년 특수효과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소극장에서 느낄 수 있는 극강의 공포 체험을 선사하고 있다. 9월 1일까지 대학로 지즐소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연극 ‘조각:사라진 기억’은 한적한 시골 마을에 벌어진 은행 강도 사건으로 시작된다. 용의자 희태와 순철은 경찰을 피해 가까스로 도주하지만, 잠시 들른 폐가에서 은행직원 영희를 만나게 된다. 영희를 만나면서 알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며, 수수께끼처럼 얽혀있던 기억의 조각들이 맞춰진다. ‘조각:사라진 기억’은 스릴과 반전으로 웬만한 공포영화 보다 무섭다는 평을 받는 작품이다. 오픈런으로 대학로 댕로홀에서 공연된다.
◇ 다양한 체험으로 ‘등골이 오싹’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공포를 체험할 수 있다. 서울시티투어버스가 진행하는 ‘서머 호러 나이트 투어’는 무더운 여름을 날려버릴 공포체험이다. 오후 8시 광화문에서 출발해, 한강변 야경을 감상한 후 남산 숲길로 이동하는 경로에 좀비 등이 나타나 탑승객의 혼을 빼 놓는다. 좀비, 처녀귀신 등이 등장해 도심 속 공포 체험을 제공하는 버스여행으로 작년 여름 첫 선을 보였다. 약 90분 간 진행되며 9월 1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또, 경기도 기흥구 한국 민속촌에서 열리는 400미터 코스의 ‘달빛을 더하다’ 행사 중 납량특집 ‘귀굴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11월 17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