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유튜브 캡쳐
홍대 인근에서 한국 남성이 일본 여성을 폭행한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네티즌들이 조작한 흔적이 드러난다고 의심하고 있다.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 동영상에는 거리에서 한 남성이 영상 촬영자를 위협적으로 뒤따라오며 일본인과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과 욕설을 하는 모습과 함께 여성으로 보이는 폭항하는 장면도 공개됐다.
피해자 측은 홍대 앞을 지나던 중 문제의 남성이 따라와 무시하자 욕설과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진을 올린 트위터 이용자는 일본어로 “한국인이 폭언을 하고 차별적인 말을 계속했다”며 “동영상을 찍으면 갑자기 달려와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폭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치안이 너무 나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국내 네티즌들은 이 영상이 조작 느낌이 난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한국 남성 중에 거리 한복판에서 헌팅 실패했다고 저렇게 때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주장이다. 또 한 네티즌은 앞서 공개된 영상의 여성과 사진에 공개된 여성은 다른 사람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실제로 보라색을 입은 한 남성은 네 명의 여성을 쫓아가면서 욕설을 내뱉는다. 검은 옷을 입은 여성도 있는데, 이 여성과 폭행을 당하는 여성은 바지와 신발이 다르다.
이 네티즌은 “남자 쪽을 쉴드치려는 건 아니다. 하지만 뭔가 깨름칙하다”면서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뭔가 이상하긴 하다. 하필 이런 시국에 이런 영상이 올라온 것도 이상하다”고 동조하고 있다.
한편 서울 마포경찰서는 "전날 오전 발생한 일본인 여성 폭행 사건의 피해자 일본인 여성과 피의자 한국인 남성의 신원을 확인해 연락했다"며 "오후에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