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10일부터 25일까지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 창덕궁 달빛기행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자료=문화재청)

창덕궁이 오는 10일부터 25일까지 야간에 문을 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2020년 창덕궁 달빛기행 - 두 번의 달을 보다'에 새로운 탐방 구역인 존덕정 권역을 추가해 오는 10일부터 25일까지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창덕궁의 밤을 밝힌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창덕궁 달빛기행은 지난 5월과 8월에 문을 열었다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5월에는 단 하루만에 중단됐고 8월에는 4일만에 중단돼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10월 일정에는 탐방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탐방 구역을 추가했다. 11년간 달빛기행의 묘미였던 부용지와 주합루의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지금껏 밤에는 개방하지 않았던 '존덕정과 반월지'를 탐방구역에 추가해 기존 달빛기행과 차별화 했다. 탐방구역 추가로 지난 5월과 8월에는 90분이던 소요시간도 100분으로 10분이 늘었다. 

이번 창덕궁 달빛기행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계획이다. 코로나 이전에는 회당 100명씩 하루 2회 운영했지만 이번에는 회당 20명으로 제한해 매일 4회씩 운영하고 20분 간격으로 시차를 두고 출발시켜 다른 회차의 관람객들과는 서로 만나는 일이 없도록 운영한다. 관람객 간 적정거리도 확보할 방침이다. 또 모든 참여객은 입장 전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발열여부를 확인 후 개별적으로 QR 코드를 발급받아 제시해야 출입할 수 있다.

입장권은 오는 8일 오후 2시부터 옥션티켓에서 판매한다. 1인당 2매까지 사전 예매를 통해 참여할 수 있고 1인당 요금은 3만원이다. 인터넷 예매가 어려운 장애인을 비롯해 국가유공자는 1인당 2매까지 옥션티켓에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