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TOV 엔터테인먼트
보이쉬한 매력을 강조한 중국 국적의 네 명의 여성이 한 팀으로 모였다. 모두 큰 키에 큰 눈망울, 중성적인 느낌에 매력적인 미소를 지녔다. 걸그룹 팬시레드(케이, 션, 마르코, 로이)다. 2017년 데뷔 후 재정비를 마치고 글로벌 그룹이 되기 위해 본격적으로 한국 활동에 나선다.
네 명 모두 케이팝은 물론 한국에 대한 애정이 높았다. 이들이 가수로서의 꿈을 갖게 하는데 한국 아티스트들의 영향이 컸다. 케이팝의 위상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팬시레드는 전세계에서 주목받는 케이팝의 진원지인 한국을 통해 세계로 뻗어나가겠다는 각오다.
빨간색 다이아몬드인 팬시레드처럼 희귀한 걸그룹이 되겠다는 이들을 최근 만났다. 아직까진 보이쉬한 매력만 보여주고 있지만, 얼마든지 여성적인 매력도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한국과 중국을 넘어 글로벌한 걸그룹을 목표로 하는 팬시레드의 진심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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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일문일답
-팬시레드는 어떤 팀인가?
“4인조 걸그룹이다.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는 네 사람이 모였다. 지금은 보이쉬하고 걸크러쉬한 매력을 앞세우지만 다음 앨범에서는 아름다운 소녀의 매력을 보여줄 것이다.”(케이)
-각자 맡은 파트가 어떻게 되나?
“리더와 댄스 안무를 맡고 있다. 또 보컬도 담당하고 있다.”(케이)
“랩과 노래가 주요 역할이다. 모두가 춤을 맡고 있다.”(로이)
“메인 보컬이다. 고음을 맡고 있다.”(션)
“막내와 랩, 그리고 큰 눈”(마르코)
-중국이 아닌 왜 한국에서 활동을 하는가?
“케이팝의 본고장이 한국이다. 많은 것을 배우고 그것을 통해서 발전시키고 싶다.”(마르코)
“팬시레드는 글로벌 그룹이다. 중국 국적이지만 전 세계로 뻗어갈 계획이다. 장르도 다양하게 시도할 새앆이다. 현재는 한국과 중국에서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고, 이제 남미와 동남아 쪽으로도 활동을 넓힐 계획이다.”(로이)
-새 앨범에 대해 소개를 해달라. 파워풀한 음악이 특색이 있던데.
“앨범 타이틀은 ‘액티베이트’다. 영어, 한국어, 중국어 곡이 담겨 있다. 타이틀곡 ‘TOP’는 심장을 뛰게 하는 도입부가 귀를 감는다. 팬들에게 자랑스러운 아티스트가 되겠다는 의미가 있고, 여성의 또 다른 멋과 섹시함을 내세웠다.”
-뮤직비디오를 보니 안무가 굉장히 강하다. 힘들지는 않았나.
“안무 전반적으로 남성적인 춤이다. 여성으로 남자 안무를 추려면 힘있게 춰야 하는데 체력적으로 부족해서 많이 힘들었다. 지금은 열심히 연습해서 힘들지 않다. 춤을 추면서 노래를 부르기엔 정말 힘든 곡이다. 하지만 호흡 트레이닝을 받고 있어서 더 완벽한 무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로이)
“안무가 힘든 것 보다도 절도가 있어야 한다. 또 군무의 합이 잘 맞아야 하는데 연습하는 과정에서 좀 힘들었다. 한국 연습생은 긴 시간 연습을 한다고 들었는데, 우리는 1년 반동안 해야했다. 어떻게든 합과 선을 맞추려고 두 배 세 배 노력했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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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시레드는 하나 같이 미소년 이미지다. 이 콘셉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이제껏 이런 콘셉트가 없었다. 그래서 팬들로부터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앞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할 생각이다. 지금 머리를 기르고 있다.”(케이)
“긴 머리의 치마를 입는 것보다 짧은 머리가 편하고, 개인적으로는 이런 면이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로이)
“꼭 말하고 싶은 게 있다. 외모를 이렇게 한다고 해서 여성적인 부분이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도 보통 여자들이고 마음도 여리다.”
-팬시레드는 굉장히 희소성이 있는 다이아몬드인데, 각각 자신만의 희소성을 말한다면?
“다리가 길다.”(케이)
“라틴 댄스를 하는 아이돌이다.”(션)
“멋있고 귀엽고 섹시하다.”(로이)
“밥을 잘하는 래퍼다. 샹차이(고수)소고기 볶음요리에 특히 강하다.”(마르코)
-롤모델이 있나?
“아이유. 요즘에 ‘호텔 델루나’를 보고 있다. 정말 예쁘다.”(케이)
“지드래곤이다. 스타일도 멋있고, 무대에서 뿜어내는 카리스마도 좋다. ‘크레용’이라는 노래를 좋아한다. 지드래곤을 보면서 가수의 꿈을 키웠다.”(로이)
“래퍼 제시레이. 팝 가수다.”(션)
“방탄소년단의 RM. 랩도 잘하고 언어능력도 부럽다. 가사를 정말 잘 쓰는 것 같다.”(마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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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예능을 잘 아나. 혹시 나가고 싶은 예능프로그램이 있나?
“JTBC ‘아이돌룸’에 나가고 싶다. 또 ‘아는 형님’도 좋다. 김희철이 특히 재밌다. 웃음 포인트가 나랑 잘 맞는다.”(케이)
“‘아는 형님’을 같이 보고 있다.”(로이)
“음악프로그램이 많은데 한 번이라도 서보고 싶다.”(션)
“백종원이 나오는 요리 프로그램.”(마르코)
-각자 꿈이 있을 것 같다. 어떤 미래를 꿈꾸나?
“굉장히 힘들고 어려운 길이 될 것 같지만 잘 극복하면 좋은 아티스트가 될 것 같다. 그러길 바라고 있다.”(케이)
“개인적으로는 모든 방면에서 발전했으면 좋겠다. 팬시레드가 글로벌 아티스트가 되길 꿈꾼다.”(로이)
“실력파 보컬리스트가 되고 싶다.”(션)
“많은 분들로부터 인정받고 싶다.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우리를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마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