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스틸
영화 ‘나쁜 녀석들’이 원작 드라마의 매력들을 담아냈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20일 ‘나쁜 녀석들: 더 무비’(이하 ‘나쁜 녀석들’)에도 원작 드라마의 매력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했다.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첫 번째 포인트는 오구탁(김상중 분)의 촌철살인 명대사다. 오구탁은 선보인 “인권인지 전인권인지는 나중에 출소하면 찾으시고”, “남의 돈 갖다가 옷 사 입고 밥 처먹고 술 처먹고 할 거면, 최소한 나쁜 짓은 하지 말아야지” 등의 대사는 원작 드라마를 통해 선보인 그만의 전매특허 명대사다. 또한 오구탁은 극 중 “미친개 다시 풉시다”라는 묵직한 직구로 나쁜 녀석들을 불러 모으지만, 사실 ‘미친개’는 원작에서 오구탁 본인을 수식하는 명칭이었다는 점에서 흥미를 더한다. 정의 구현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달려드는 성미 탓에 그에게 붙여졌던 이 타이틀이 현재는 나쁜 녀석들 전체를 통칭하고 있어, 범죄자를 소탕하기 위해 뭉친 이들의 거침없는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두 번째는 카메오로 등장한 원작 캐릭터 유미영(강예원 분)과 정태수(조동혁 분)다. 원작 드라마를 통해 나쁜 녀석들과 함께 검거작전을 수행했던 유미영 경감은 영화의 초반부터 얼굴을 비추며 반가움을 안긴다. 원작에서는 나쁜 녀석들을 짐승들이라 칭할 만큼 벽을 두었던 그는 어느새 박웅철(마동석 분)과 허물없이 대화를 나누는 든든한 동료가 돼 원작과는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또한 드라마 방영 당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나쁜 녀석들의 원년 멤버 정태수도 카메오로 등장했다. 자신을 찾아온 박웅철 앞에서 성경책에 손을 얹고 온화하게 웃는 그의 모습은 과거 살인청부업자로 활약한 모습과 상반된 매력을 뿜어냈다.
이 밖에도 나쁜 녀석들이 검거작전을 비밀리에 수행하기 위해 몰고 다니는 ‘KOREA 태권도’ 봉고차와 이들의 아지트 역시 브라운관에 이어 스크린에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영화 속 나쁜 녀석들의 아지트로 등장하는 폐성당은 실제 교회였던 장소로, 전국 곳곳을 물색한 끝에 전북 완주에서 찾아낸 공간이다. 제작진은 나쁜 녀석들의 아지트가 성당이라는 아이러니함을 담아내고자 한 달이 넘는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 이러한 과정을 통해 원작 세계관과의 연결성을 유지하면서도 한층 확장된 스케일과 화려한 볼거리까지 담아내며 기존 드라마의 팬들은 물론 새로운 영화 관객들까지 사로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