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XtvN
가수 겸 작곡가 윤상이 XtvN ‘노래에 반하다’ 촬영을 진행하면서 사랑에 빠진 커플을 보고 반했다고 언급했다.
19일 오후 서울 스탠포드 호텔에서 XtvN ‘노래에 반하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윤상은 “처음에 섭외를 받았을 때는 저도 이런저런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심사를 하다보니 가창력을 봤다. 노래에 반하려면 어느 정도 노래를 해야 하니까 그렇다. 막상 시작하니, 두 남녀 간의 ‘케미’라는 것이 이런 거구나, 노래가 조금 부족하다고 해도 ‘여기서 엮어주고 싶다’는 본능에 가까운 기분이 드는 것이다. 노래를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라, 얼마만큼 하모니가 어울리고 ‘내가 방해꾼이 되면 안 되겠다’는 마음이다”라고 심사 기준에 대해 밝혔다.
이어 “제가 드는 생각은 보시다보면 남자가 나오고, 여자가 등장하고 노래가 시작되면 여러분 안에 있는 매파 본능이 깨어난다는 것이다. 그걸 어떻게 설명할 수 없다. 둘이 노래를 하면 ‘어울린다? 아니다?’라는 본능적인 감정이 나와서 놀랐다. ‘내가 왜 남의 커플에 이렇게 깊게 빠질까’ 싶어서 촬영 후에 자괴감이 들기도 했다”며 웃어보였다.
‘노래에 반하다’는 서로의 모습을 보지 못한 채 목소리만으로 교감하던 남녀가 듀엣 공연에서 처음 서로의 모습을 확인한 뒤 매칭에 성공한 커플끼리의 듀엣 공연을 통해 최고의 커플을 가리는 리얼리티 쇼다. 2017년 CJENM에서 자체 개발한 후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 해외시장에서 먼저 선보인 ‘러브 앳 퍼스트 송(Love at First Song)’의 한국판이다.
가수 겸 작곡가 윤상과, 가수 성시경, 거미가 참가자들의 음악적 역량과 듀엣 케미를 평가하는 ‘히트 메이커’로 활약하며, 타고난 감성으로 음악과 예능면에서 역량을 발휘한 규현이 MC를 맡는다.
서로의 얼굴을 모르는 남녀가 듀엣 공연을 펼칠 때 200명의 관객 중 100표를 얻으면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게 된다. 남녀가 계속 노래를 부르던 중 윤상과 성시경, 거미 세 사람에게까지 인정을 모두 받으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룰이다.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커플은 제작진이 준비한 ‘러브 캠핑’을 참여하는 등 러브라인을 이어갈 수 있다.
‘노래에 반하다’는 20일 오후 7시 4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