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BTS_ twt) (자료=Weverse) “’BE’는 전과 다른 방식으로 만든 앨범이에요. 트렌드나 음악적인 고려보다 가사의 느낌을 강조했어요.” 방탄소년단 RM이 공식 팬 커뮤니티 위버스 매거진과 지난달 28일 ‘BE’ 앨범 컴백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RM은 이번 앨범에 실린 전곡에 참여했다. RM은 미술을 좋아하고 전시회를 자주 가기로 유명하다. 인터뷰에서 그는 음악과 미술의 관계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음악 작업하는 데 있어 그림이 큰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그림 덕분에 이번 ‘BE’ 앨범에서 공감각적으로 사유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에는 말 자체에 예민하고 언어나 청각적인 텍스처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나의 생각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는 방법을 알게 된 것 같다”며 “화가들이 긴 시간에 걸쳐 예술 활동을 보여주는 것처럼 나 역시 긴 호흡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는 곡을 쓰는 방식에 있어서도 변화를 가져왔다. RM은 “전에는 할 말이 너무 많아 고민이었는데, 요새는 가사 하나 쓰기가 힘들다”며 고충을 얘기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이 7년 사이에 너무 많은 걸 겪었기 때문에 호흡을 가다듬어야 할 시점일 수도 있다”며 “여러 생각이 들어 가사 쓰기가 조심스럽고 어렵다”고 덧붙였다. (자료=Weverse) 방탄소년단은 리더 RM을 중심으로 결성된 힙합그룹이었다. 데뷔 초에는 보컬보단 랩의 비중이 컸다. 방탄소년단의 ‘방탄’은 10대 20대에게 가해지는 편견과 억압을 음악으로 막겠다는 의미로, 실제 가사 역시 도전적이었다. 그러나 새 앨범 ‘BE’의 타이틀 곡 ‘Life Goes On’에선 이러한 느낌을 찾아볼 수가 없다. 일정한 형식이나 비트에 대한 고려보다 가사를 강조하는 분위기로 바뀐 것이다. 이에 RM은 “내 음악은 ‘래퍼로서의 나’가 모든 출발점이었다. 그런데 지금의 나는 어디에 와 있는 건지 많이 생각하게 된다”며 음악에 대한 가치관이 변화한 사실을 인정했다. (자료=Weverse) 그는 현재 음악에 대해 자신이 느끼고 있는 감정을 얘기했다. “이 일은 직업이고 소명이며, 책임감을 많이 느끼게 하는 존재다. 내가 순수하게 창작으로서만 고민할 수 있게 된 상황에 대해 운 좋은, 행복한 고민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믿음을 준 사람들에 대해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그래서 어떤 선을 넘지 않으려고 하고, 내 나름대로 날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해 프로페셔널로서 일하려고 한다. 이건 이 자리에 있는 거고, 내가 배신하지 않는, 내가 해야만 하는 것들. 그런데 이왕 할 거면 좀 행복하게 하자고. 그게 잘 안 될 때도 있지만, 그런 느낌이다.”

[BTS News] 방탄소년단 리더 RM “’BE’ 앨범, 가사의 느낌을 강조했어요”

반경림 기자 승인 2020.12.08 14:56 | 최종 수정 2020.12.08 15:21 의견 0
(자료=@BTS_ twt)

(자료=Weverse)

“’BE’는 전과 다른 방식으로 만든 앨범이에요. 트렌드나 음악적인 고려보다 가사의 느낌을 강조했어요.”

방탄소년단 RM이 공식 팬 커뮤니티 위버스 매거진과 지난달 28일 ‘BE’ 앨범 컴백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RM은 이번 앨범에 실린 전곡에 참여했다.

RM은 미술을 좋아하고 전시회를 자주 가기로 유명하다. 인터뷰에서 그는 음악과 미술의 관계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음악 작업하는 데 있어 그림이 큰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그림 덕분에 이번 ‘BE’ 앨범에서 공감각적으로 사유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에는 말 자체에 예민하고 언어나 청각적인 텍스처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나의 생각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는 방법을 알게 된 것 같다”며 “화가들이 긴 시간에 걸쳐 예술 활동을 보여주는 것처럼 나 역시 긴 호흡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는 곡을 쓰는 방식에 있어서도 변화를 가져왔다. RM은 “전에는 할 말이 너무 많아 고민이었는데, 요새는 가사 하나 쓰기가 힘들다”며 고충을 얘기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이 7년 사이에 너무 많은 걸 겪었기 때문에 호흡을 가다듬어야 할 시점일 수도 있다”며 “여러 생각이 들어 가사 쓰기가 조심스럽고 어렵다”고 덧붙였다.

(자료=Weverse)

방탄소년단은 리더 RM을 중심으로 결성된 힙합그룹이었다. 데뷔 초에는 보컬보단 랩의 비중이 컸다. 방탄소년단의 ‘방탄’은 10대 20대에게 가해지는 편견과 억압을 음악으로 막겠다는 의미로, 실제 가사 역시 도전적이었다. 그러나 새 앨범 ‘BE’의 타이틀 곡 ‘Life Goes On’에선 이러한 느낌을 찾아볼 수가 없다. 일정한 형식이나 비트에 대한 고려보다 가사를 강조하는 분위기로 바뀐 것이다.

이에 RM은 “내 음악은 ‘래퍼로서의 나’가 모든 출발점이었다. 그런데 지금의 나는 어디에 와 있는 건지 많이 생각하게 된다”며 음악에 대한 가치관이 변화한 사실을 인정했다.

(자료=Weverse)

그는 현재 음악에 대해 자신이 느끼고 있는 감정을 얘기했다. “이 일은 직업이고 소명이며, 책임감을 많이 느끼게 하는 존재다. 내가 순수하게 창작으로서만 고민할 수 있게 된 상황에 대해 운 좋은, 행복한 고민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믿음을 준 사람들에 대해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그래서 어떤 선을 넘지 않으려고 하고, 내 나름대로 날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해 프로페셔널로서 일하려고 한다. 이건 이 자리에 있는 거고, 내가 배신하지 않는, 내가 해야만 하는 것들. 그런데 이왕 할 거면 좀 행복하게 하자고. 그게 잘 안 될 때도 있지만, 그런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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