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가 해태 인수 이후 빙과 부문 매출이 10% 이상 늘었다. (사진=빙그레)

빙그레가 해태 인수 이후 작년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0% 이상 늘었다. 업계에서는 최근 몇년간 매출 부진에 허덕였던 국내 빙과류 시장에서 이같은 시도가 신의 한수가 됐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빙그레는 지난해 3분기 매출 2758억원, 영업이익 209억원을 달성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2조원에 달했던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1조5000억원 이하로 줄었다.

이에 따라 빙과류 시장이 레드오션이라는 의식이 팽배했다. 빙그레는 이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해태 아이스크림을 인수했다.

코로나19사태에 따른 집콕족 증가로 이같은 우려는 불식됐다.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는 지난해 60% 넘게 증가해 현재 전국에 3600개가 넘는 매장이 자리잡고 있다. 이에 따라 빙과매출도 5년만에 반등했다.

업계에서는 롯데와 빙그레의 시장 경쟁이 치열하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작년 해태 인수 이후 빙과류 매출 신장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