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에서 근무했던 20대 남성이 약 1년 6개월 동안 직원 탈의실에서 여성 직원들을 불법 촬영해 구속됐다. (사진=연합뉴스) 맥도날드에서 근무했던 20대 남성이 약 1년 6개월 동안 직원 탈의실에서 여성 직원들을 불법 촬영해 구속됐다. 경찰에 의해 적발된 영상은 100여개이며 피해자는 20명이다. 맥도날드측은 사건 직후 바로 조치를 취했으며 성희롱 예방교육 등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경남 창원에 한 맥도날드에서 근무한 A씨는 지난 2019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남녀 공용 직원 탈의실에 휴대전화를 몰래 설치하고 촬영했다. 해당 매장은 공간이 협소해 남녀고용탈의실을 운영하고 있다. A씨는 출근 후 본인의 외투 주머니에 휴대전화 동영상 촬영모드를 켜놨다. 퇴근 후 이를 수거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A씨의 범행은 지난해 12월 매장 내 여직원에 의해 덜미가 잡혔다. 탈의실에서 환복하던 한 여직원이 촬영 중인 휴대폰을 발견한 것이다. A씨의 휴대폰에는 불법 촬영한 동영상 101개가 저장돼 있었다. 범행 대상은 20명이었다. 피해자는 대부분 20대 여성이었으며 미성년자도 포함됐다. 해당 영상은 개인별로 분류돼 편집까지 된 상태였다. 경찰은 이외에도 A씨의 외장하드에서 박사방 등에서 다운로드한 것으로 추정되는 많은 양의 아동 성 착취물 영상도 발견했다. A씨의 범행으로 매장 내 일부 직원들은 충격을 받아 일을 그만뒀다. A씨는 평소에 성실하고 친절했던 사람이어서 직원들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 관계자는 “사건 발생 직후 해당 직원은 퇴사조치 시켰다. 전직원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담을 진행하고 성희롱 예방교육도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탈의실은 1인실이며 내부에 불법촬영 스티커를 부착하고 공지하고 있다. 탈의실 내 카메라 등의 물건을 비치할 수 없도록 선반을 제거했다”고 덧붙였다.

맥도날드 직원, 몰카 범죄로 구속...계속된 논란 '망신살'

남녀공용탈의실서 1년 6개월동안 101건 불법 촬영...피해자 20명 달해
박사방에서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도 적발

심영범 기자 승인 2021.02.19 10:20 | 최종 수정 2021.02.19 13:06 의견 0
맥도날드에서 근무했던 20대 남성이 약 1년 6개월 동안 직원 탈의실에서 여성 직원들을 불법 촬영해 구속됐다. (사진=연합뉴스)

맥도날드에서 근무했던 20대 남성이 약 1년 6개월 동안 직원 탈의실에서 여성 직원들을 불법 촬영해 구속됐다.

경찰에 의해 적발된 영상은 100여개이며 피해자는 20명이다. 맥도날드측은 사건 직후 바로 조치를 취했으며 성희롱 예방교육 등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경남 창원에 한 맥도날드에서 근무한 A씨는 지난 2019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남녀 공용 직원 탈의실에 휴대전화를 몰래 설치하고 촬영했다.

해당 매장은 공간이 협소해 남녀고용탈의실을 운영하고 있다.

A씨는 출근 후 본인의 외투 주머니에 휴대전화 동영상 촬영모드를 켜놨다. 퇴근 후 이를 수거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A씨의 범행은 지난해 12월 매장 내 여직원에 의해 덜미가 잡혔다. 탈의실에서 환복하던 한 여직원이 촬영 중인 휴대폰을 발견한 것이다.

A씨의 휴대폰에는 불법 촬영한 동영상 101개가 저장돼 있었다. 범행 대상은 20명이었다. 피해자는 대부분 20대 여성이었으며 미성년자도 포함됐다.

해당 영상은 개인별로 분류돼 편집까지 된 상태였다.

경찰은 이외에도 A씨의 외장하드에서 박사방 등에서 다운로드한 것으로 추정되는 많은 양의 아동 성 착취물 영상도 발견했다.

A씨의 범행으로 매장 내 일부 직원들은 충격을 받아 일을 그만뒀다. A씨는 평소에 성실하고 친절했던 사람이어서 직원들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 관계자는 “사건 발생 직후 해당 직원은 퇴사조치 시켰다. 전직원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담을 진행하고 성희롱 예방교육도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탈의실은 1인실이며 내부에 불법촬영 스티커를 부착하고 공지하고 있다. 탈의실 내 카메라 등의 물건을 비치할 수 없도록 선반을 제거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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