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는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사진=한미약품)

하나금융투자는 한미약품에 대해 블록버스터급 개량신약을 출시하지 않는 한 고성장을 지속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1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

선민정 하나금투 연구원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1분기 한미약품 별도 실적은 부진하다”며 “대표적인 고성장 품목인 아모잘탄 패밀리와 로수젯만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개인 방역이 강화돼 대표적인 겨울철 품목인 호흡기 제품들의 매출 부진도 기여했다”며 “이와 같은 매출 감소는 보다 근본적으로 이제 성장의 한계에 이르렀다고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선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로수젯’과 같은 블록버스터급 개량신약을 출시하지 않는 한 2018년과 2019년과 같은 고성장을 지속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 작년 4분기부터 북경한미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이로 인해 작년 4분기와 같은 매출과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선 연구원은 “개발 측면에서는 경상 연구개발비는 사노피와의 계약 파기로 공동임상 개발비가 발생하지 않는다”며 “2020년 사노피와의 잔여 연구개발비 일괄인식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년 대비 15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