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로고(사진=쿠팡)
쿠팡이 일본에서 로켓배송이 아닌 근거리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쿠팡의 배송 시스템을 일본 현지에 구축하려면 많은 비용이 필요하고 아직 비대면 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은 일본 문화를 신경쓴 것으로 보인다.
4일 쿠팡은 일본 도쿄 시나가와구 나카노부 지역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와 다른 점은 물류센터를 이용한 로켓배송이 아닌 배달의민족 B마트와 유사한 근거리 배달이라는 점이다.
배달 품목은 신선식품이나 생필품 등 국내에서 쿠팡이 판매하는 품목과 유사하다. 그러나 아직 지역별로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로켓배송 서비스를 진행하지는 못 하는 모습이다.
쿠팡이 지난 3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면서 해외 시장 진출을 공언하면서 업계에선 먼저 일본 진출이 언급되기도 했다. 쿠팡의 최대 주주인 비전펀드를 갖고 있는 소프트뱅크 그룹이 일본 그룹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일본은 아직 로켓배송과 같은 비대면 문화가 발달하지 않아 전문가들은 당장은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본에도 비대면 문화가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일본 현지 사업 가능성이 대두된 것으로 보인다. 초기 투자비용이 높은 로켓배송 대신 배달 서비스를 시범운영 하면서 분위기를 살피는 중이다.
쿠팡은 아직 일본 특정 지역에서 서비스 테스트를 진행하는 단계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