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사옥 (사진=GS건설)
올해 도시정비사업 승부처인 부산에서 GS건설의 수주 전략 변화가 감지됐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부산 서·금사재정비촉진5구역재개발정비사업에 GS건설이 포스코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입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상반기 정비사업 분야에서 단독 수주로만 1조원을 달성한 GS건설의 수주 전략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것이다.
이날 GS건설 관계자는 서·금사재정비촉진5구역재개발정비사업 입찰과 관련해 "현장설명회 이후에나 관련 사안을 밝힐 수 있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부산 서·금사재정비촉진5구역재개발정비사업 조합에 따르면 현장설명회는 오는 18일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을 수주할 경우 출혈 경쟁을 피하고 단독 수주로 부담해야 할 공사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GS건설 측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최소 수주 목표액으로 3조원을 제시했다. 기존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물론 리모델링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공격적인 수주를 통해 목표 수주액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은 올해 상반기 정비사업 분야에서 1조원을 달성했다. 서울 문정 건영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수주 등 리모델링 사업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부산 서·금사재정비촉진5구역재개발정비사업지는 면적만 19만4097㎡에 달하며 공사비 규모는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수주에 성공한다면 GS건설의 목표 수주액인 3조원까지도 성큼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GS건설은 이미 5500억원 규모의 창원 신월1구역 재건축 사업과 대구 서문지구 재개발 사업 수주 등 경남 지역에서 다수의 굵직한 사업도 품에 안았다. 부산 서·금사재정비촉진5구역재개발정비사업까지 수주에 성공할 경우 올해 경남 지역의 대어들을 연이어 잡는 쾌거를 거둘 수 있다.
이외에도 GS건설은 부산 좌천범일통합2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GS건설의 해당 사업 입찰도 컨소시엄 형태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GS건설의 사업파트너로 현대엔지니어링을 거론하고 있다.